coo2.net - 송준희 칼럼 모음 (2001-2002)

(고대사:고조선:김동빈) 단군천문현상 참고자료

2001-02-02 17:04:22


제목

제목: 1-1(고대사:고조선:김동빈) 단군천문현상 참고자료

등 록 자

송준희   : 편지쓰기  : 홈페이지가기

날짜

2001-02-02 17:04:22

   

< 서두에 >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왜곡된 역사에 파묻혀 살다보니 "봉사"가 된 형국이다
1994
년도에 이미 세상에 알려져 논문도 나오고 논란이 되었던 고대천문기록에 대한 사실성 확인에 대하여 아직도 믿지를 못하고 있다

왜이리 의심이 많은가 ?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과학자들이 사서기록을 컴퓨터에 넣고 계산한 결과물이다
동사실에 대한 반론은 과학자들 입장에서 보면 논외다.
왜냐면 결과가 다르게 나올수 있는 가능성이 없을뿐더러 쓸데없는 시간낭비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따지는 사람이 바보가 된다

왜냐면 과학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명문의 기록이 수없이 있어도 "원서"를 보자하고 과학적으로 증빙하라고 한다
중국정사에 있고 우리정사에 있고 고지도에 지명이 있고 현재지도에도 있다
과학자들도 가공의 소설이 아니라고 논문까지 발표하였다

그래도 누가 임의로 가설을 설정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누엇일까 ?
100%
중 후대 선조들이 그 시대에 맞게 가필을 좀하면 어떻다는 것인가 ?
줄기가 바뀌는 ?
큰 물줄기를 보라는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김동빈 선생님은 충북 제천의 화산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천문 지식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분입니다. (http://211.57.134.129/~moon/)

의구심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


< 기원전 1734 7 13일 저녁의 오성취 현상 검증 >


작성자 : 김동빈

기원전 1734 7 13일에 오성취(또는 이와 유사한 행성 결집) 현상이 나타났는가 알아보기 위하여 태양계 천체의 위치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계산 프로그램은 브레타뇽과 사이몬의 이론을 바탕으로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6
년 전에 도스 운영체제에서 만든 것인데 윈도우98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실행되더군요.

제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본 결과, 기원전 1734 7월에 오성취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이 실현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계산 결과가 출력된 도스창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표에서는 연도가 -1733년으로 되어 있는데, 천문 계산에서는 0년이 있으므로 -1733년은 기원전 1734년에 해당됩니다.

Program : PLPOS.C (Last Revision : Mar. 07, 1994)
Original Author : Pierre Bretagnon, Jean-Louis Simon
Translation and Modification for Turbo-C by Kim Dong-Binn

year, month, day = -1733 7 13
repetitions = 1

Apparent geocentric position for -1733/ 7/13 0h UT
-----------------------------------------------------------
***** LONG (deg) LAT (deg) RA (h) DEC (deg)
-----------------------------------------------------------
SUN***** 93.6991 0.0000 6.26966 23.8448
MERCURY 113.7713 0.8345 7.72543 22.5824
VENUS*** 100.8952 1.3027 6.80058 24.7389
MARS**** 120.0730 1.1176 8.17390 21.6131
JUPITER* 106.5286 0.9235 7.20725 23.7689
SATURN** 109.7922 1.2025 7.44533 23.5955
URANUS** This year is out of the interval for URANUS
NEPTUNE This year is out of the interval for NEPTUNE
-----------------------------------------------------------
Time used for computation of the ephemerides
from JD = 1088272.5000 to JD = 1088273.5000

위의 계산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기원전 1734 7 13일 저녁에 오성취 현상이 실현되었습니다.

이 날의 오성취가 저녁에 나타났다는 사실은 오행성의 적경(RA)을 살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즉 오행성의 적경이 모두 태양의 적경보다 큰 값으로 나와 있습니다. 적경은 동쪽 방향으로 증가하므로 이 날 오행성은 모두 태양의 동쪽에 있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태양의 동쪽에 있는 행성은 해가 져야 보이므로 해진 직후의 서쪽 하늘에서 오성취가 있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천문 계산에서는 기원전 1년을 0년으로, 기원전 2년을 -1년으로 잡기 때문에 기원전 1734년은 -1733년입니다.
천문학에서 0년을 쓰는 까닭은 날짜를 거슬러 올라가며 계산할 때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끝으로 제가 계산에 사용한 이론과 박창범-라대일 교수가 사용한 계산 이론과 제가 사용한 계산 이론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박창범-라대일 교수는 메우스(J.Meeus)의 책의 부록에 실려 있는 계산 공식으로 오성취 현상을 재현했고, 저는 그보다 좀더 정확한 공식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계산 공식의 정학도는 기원전 4000년 시점을 기준으로 0.01도 미만입니다. 기원전 1734년이라면 그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박창범-라대일 교수가 밝힌 행성 위치의 오차는 다소 과정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메우스의 책에 수록된 계산항은 기원전으로 올라가면 3초이내의 오차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박창범-라대일 교수가 사용한 계산 공식은 제가 사용한 계산 공식의 축소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확도가 0.1도 정도로 떨어져도 행성 결집을 재현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모쪼록 제가 제시한 자료가 고천문학이나 한국 상고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 삼국사기 일식 기사의 신뢰성 >

삼국의 일식 관측 최적지는 고대 중국 각국의 사서에 수록된 일식의 최적 관측지와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삼국이 남긴 일식 기사는 중국의 기록을 차용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평균 식분도 상에 나타난 최적 관측지가 실제의 관측지와 반드시 일치한다고 볼 수 는 없습니다. 통계적 특성상 중국의 일식 기록과 삼국의 일식 기록은 독립적인 관측에 의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박창범, 라대일 교수의 최적 관측지 분석을 저도 흉내내어 계산해 보았는데, 제가 뽑은 결과나 박창범, 라대일 교수의 결과나 대동소이하게 나왔습니다. , 몬테카를로법을 사용한 계산은 제 컴퓨터의 성능이 낮아 재현하지 못했습니다.

현대 천체역학은 불과 수십초 미만의 오차로 우주 탐사선을 목성이나 토성까지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합니다.

수많은 우주 탐사선이 행성에 근접하면서 얻어진 천체역학적 자료는 기원전 4000년 전부터 기원후 8000년까지의 해와 달과 행성의 위치를 매우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주고 있습니다.

또한 망원경의 발명 이래로 천문학자들은 끊임없이 태양계 천체를 관측하여 방대한 위치 추산 자료를 남겨 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천체 위치 추산 자료로는, 미국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 DE/LE405나 프랑스 파리의 경도국(Bureau des Longitudes) VSOP, ELP와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몇몇 뛰어난 계산가들은 중소형 컴퓨터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계산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발표했습니다.
박창범, 라대일 교수도 그러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모의실험한 자료를 논문으로 몇 차례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더 이상 현대 천체역학에 바탕을 둔 계산 결과를 근거없이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어도 계산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 일부 역사학자들이 천문 계산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고천문학의 연구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 같습니다.

사서에 수록된 천문 기록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불신하지 말고 서로 협력하여 고천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일구어내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저의 홈페이지에 고천문 계산 관련 문헌 목록을 올려놓았습니다.
대부분의 자료는 제 책꽂이에 올려져 있는 것들입니다. 원하신다면 고대 천문 현상을 검증하는 절차를 상세히 설명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
김동빈 http://211.57.134.129/~moon/ 한국상고사학회 토론방>

 


※ (참고) 본 사이트가 송준희님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한퓨쳐 / coo2.net 송준희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