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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치우:기사) \'치우’뿌리캐기 한·중 역사공방

2001-08-23 21:14:01


제목

제목: 1-1(고대사:치우:기사) '치우뿌리캐기 한·중 역사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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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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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23 21:14:01

   

아래글을 올리는 이유를 여기를 방문하시는 모든분들은 빠른시간내에 아시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입으로만 한다고 우리역사가 찾아질까요
원문을 보아야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 흔적을 찾아야합니다
그흔적들을 보여드리겟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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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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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뿌리캐기 한·중 역사공방

“치우(蚩尤)는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묘족(苗族)의 조상으로, 중화족(中華族)의 공동조상이다”(중국 탁록삼조문화연구회)

“아니다. 치우는 동이족(東夷族)의 왕으로 단군보다 400년 앞선 우리 조상임이 분명하다”(한국 한배달치우학회)

한·중 양국의 학자들이 치우의 뿌리를 놓고 격론을 벌인다. 한배달치우학회(회장 박정학)는 오는 27일 중국 옌볜대학 세미나실에서고대 동아시아 종족과 한민족-치우의 족명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치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동양의 트로이전쟁에 비유되는 탁록대전(기원전 26세기)에서 당시 중국 서부부족을 대표하던 화하족(華夏族)의 황제(皇帝)와 싸워 용맹을 떨쳤던 치우는 군신, 액막이 도깨비 등 전설과 신화로만 전해져왔다. 그러나 단군 이전의 상고사를 주장하는 사학계 일각에서는 치우가 실존인물로서 중국보다 앞서 청동기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기에는 배달국 14대 임금인 자오지 환웅의 별칭으로, ‘사기에는 구려족의 임금으로 명시됐으며 이는 우리 민족과의 관련성을 나타낸다는 것.

한편 중국에서는 그동안 황제와 한족(漢族)을 역사의 중심에 세우면서 그와 맞섰던 치우를 악마, 악인으로 치부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소수민족 융합정책을 채택하고 화하족·도이족·묘만족(苗蠻族)을 중화족의 공동조상으로 모시면서 치우에 대한 복권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1995년 만들어진 탁록삼조(●鹿三祖) 문화연구회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박정학 치우학회장은중국이 치우를 슬며시 자신들의 역사로 끼워넣는 사이, 우리 학계는 고대신화 속의 인물로만 생각할 뿐 기초적인 문헌자료마저 모으지 못한 상태라며치우의 족명은 한국 상고사의 뿌리를 밝히는 데 결정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측에서 박회장을 비롯해 김상일 한신대 교수(철학),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 등 7명이 참가하며 중국에서는 조육대 탁록삼조문화연구회 부회장 등 8명이 나온다. 이들은 현재까지 치우의 족명으로 거론되는 동이의 수장, 구려(句麗·九黎)의 군, 묘의 선조 등의 설을 놓고 활발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기조발표를 맡은 김상일 교수는중국이 치우를 왜곡, 폄하해온 것은 동북아 내의 전형적 오리엔탈리즘이었으며 최근 복권작업 역시 중화중심주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치우의 역사를 올바로 재건함으로써 동서문명의 화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윤정기자 yjhan@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1 08 12 19: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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