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서술한 중국 사료



 東夷傳 北沃沮

東夷傳 北沃沮

또 한가지 이름은 치구루인데 남옥저와의 거리가 팔백여 리나 된다. 그들의 풍속은 모두 남쪽 지방과 같다. 국경은 남쪽으로 읍루와 접해 있다.

읍루 사람은 배 타고 도둑질하기를 좋아하니 북옥저 사람들이 이를 두려워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바위 틈에 숨어 있다가 겨울이 되어 배가 통하지 않게 되어서야 비로소 부락으로 나온다.

그 지방 늙은이들이 말하기를, [어느 날 바다 속에서 베옷 하나를 주었는데, 그 모양이 어른의 옷과 같고 양쪽 소매의 길이가 세 길이나 되었다]했다.

또 그는 말하기를, [언덕 위에서 보니 한 사람이 깨진 배를 타고 오는데 목 복판에도 얼굴이 하나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말이 서로 통하지 않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죽었다]했다.

또 전하는 말에 [바다 속에는 여국이 있는데 남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다]했고, 또는 그 나라에는 신정이 있는데, 그 우물은 들여다 보기만 해도 이내 아들을 낳는다 한다.(後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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