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서술한 중국 사료



 東夷傳 嫴羅

東夷傳 嫴羅

용삭 초년에 담라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왕 유리도라가 사신을 보내서 입조했다. 그 나라는 신라 무주 남쪽 섬 위에 있고, 풍속은 질박하고 비루해서 옷은 개나 돼지의 가죽을 입는다. 집은 여름에는 가죽으로 해 인 집 속에서 살고, 겨울이면 굴 속에 들어가서 산다.

땅에서는 오곡이 나지만 땅을 가는 데는 소를 부릴 줄 모른다. 쇠로 쇠시랑을 만들어 땅을 판다. 이 나라는 처음에는 백제에 소속되었었는데, 인덕년중에 그 추장이 입조하여 제를 따라 태산에 이르렀다가 그 뒤로는 신라에 소속되었다.

개원 십일년에 또 달말루와 달후의 두 부를 두어 그 수령이 조공을 왔었다. 그 때 달말루에서 온 사람이 말하기를, 자기들은 북부여의 자손으로서 고려가 그 나라를 멸하자 사람들이 나하를 건너가서 지금 이 곳에 산다고 한다.

또는 말하기를, 타루하는 동북쪽으로 흘러 흑수로 들어간다고 하고, 달후는 실위의 종족이라고 한다. 그곳은 나하와 동말하 동쪽에 있는데, 서쪽으로는 황두실위에 연접되어 있고, 동북쪽으로는 달말루에 가깝다고 한다.(唐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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