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사] 도올 "우리가 아는 독립운동은 1%도 안된다"도올 "우리가 아는 독립운동은 1%도 안된다"
1인칭 다큐멘터리 EBS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 10부작 제작 도올 김용옥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 2일 도올 김용옥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BS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EBS 해방 60주년 특집 10부작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는 도올이 지난 6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다큐멘터리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올은 "독립운동의 역사는 민족 전체의 역사임에도 남북분단의 비극으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은 1%도 안된다"며 "분단의 시대를 본질적으로 청산하기 위해 무지에서 벗어나야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도올은 또 "지금까지 역사가들이 일제시대에 대해 쓸때 누가 민족을 어떻게 배반하고 변절했는지는 많이 썼지만, 민족 전체가 얼마나 찬란하게 싸웠는지는 잘 쓰지 않았다"며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저력을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도올이 본 한국 독립운동사>는 도올이 연출, 출연, 편집, 내레이션까지 맡은 우리나라 최초의 1인칭 다큐멘터리이다. 도올은 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남한 전지역은 물론 항일의 섬 소안도, 대만, 연해주 지역, 두만강·압록강 전 지역, 북·서 간도, 중국의 하얼빈, 길림성, 대련, 북경 및 화북지역, 섬서성, 서안, 상해, 가흥, 남경, 항주, 중경 등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의 역사가 있었던 곳은 모조리 훑었다. 도올은 이에 대해 "작품 안에서 내가 걸어다닌 거리는 모택동의 (대)장정 길이만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성 항일운동도 다뤄 특히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동북지역에서 활약한 유격대를 살펴보면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에 대해 다룰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그는 "김일성이가 중국 부대에서 싸웠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건 착각"이라며 "김일성이 소속된 동북 항일연군은 90%가 한인이었고, 코민테른에서 제창된 '1국 1당주의'에 의해 형식적으로 중국 공산당으로 소속돼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도올은 이어 "이념적으로 좌·우를 얘기하기 이전에 사실은 사실로써 알고 무지에서 벗어나야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도올이 본 한국 독립운동사>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월ㆍ화ㆍ수ㆍ목ㆍ금요일) 밤 10시부터 한시간 동안 방송된다. * 영상보기 : http://hanfuture.iwinv.net/bbs/board.php?bo_table=hist07&wr_id=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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