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장수가 신라 고분에서 걸어나왔다? > 역사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역사뉴스

고구려장수가 신라 고분에서 걸어나왔다?

송화강 2019-04-16 (화) 13:33 6년전 5211  

고구려장수가 신라 고분에서 걸어나왔다?

2009.06.02 12:48

고구려 고분벽화 속 무사의 갑옷이 신라 고분군에서 실제로 발굴됐다. 그동안 우리에게 벽화 속 이미지로만 전해지던 장수의 갑옷및 마구류가 경주시 쪽샘지구 신라 고분에서 완벽한 상태의 풀세트로 발굴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일 신라 왕족의 묘역으로 다양한 고고학적 증거가 남아 있는 경주시 황오동고분군(사적 제41호) 내 쪽샘지구 발굴조사에서 신라시대 장수급으로 보이는 중장기병의 철제갑옷 등 각종 보호장구(갑주류)와 말(馬)에 착용하는 각종 보호장구인 마구류(馬具類) 일습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들 유물은 5세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주시 황오동 쪽샘지구는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집단 묘역이었던 곳으로, 이번에 신라시대 중장기병(重裝騎兵ㆍ중무장하고 말을 타고 싸우는 무사)의 보호장구와 마구류, 갑주류가 완벽한 상태로 발굴돼 베일에 싸였던 신라시대 중장기병을 이끄는 장수의 장비가 160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1157E5154A24A0BCBCC298

고구려 집안현 서안12호 동벽묘사도

 

1609BC184A24A0DEAD939C

지금까지 국내에서 마갑ㆍ마구ㆍ갑옷 및 관련 부속구는 단편적으로 소량씩 출토됐었다. 또 마갑의 경우 지난 1992년 경남 함안 마갑총에서 실물로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예가 발굴되긴 했으나 이번 출토품은 그보다 훨씬 양호하고 완전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경주문화재연구소 박종익 실장은 “5세기께 무사(장수급)의 철제 갑주류와 마구류가 완벽한 세트로 발굴된 예는 동아시아에서도 거의 유례가 없다”며 “중국 진시황 병마총에서 무사들의 보호장구가 발견됐으나 이는 철제가 아니라 가죽류였다”고 밝혔다. 또 “철제 보호장구를 무사와 말에게 완벽한 세트로 착장하게 한 것으로 볼 때 막강했던 신라의 당시 경제 능력과 앞선 철제기술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회원로그인

최신 댓글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615
어제
650
최대
4,666
전체
1,071,467


Copyright © 한퓨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