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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사학]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 35권은 외압없이 완역되어야

송화강 2019-05-29 (수) 17:51 6년전 9885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 35권은 외압없이 완역되어야

기사승인 2017.11.07  11:47:28

일제는 1910년부터 한국 고대사를 말살하기 위해 수십만권의 사료를 수거해 폐기해버리고, 1938년 조선사편수회를 통해 35책 2만4천쪽에 이르는 일본어로 쓰인 <조선사>를 새로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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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일왕의 명령, 조선사편수회를 조직하라 화면 캡쳐

 

『조선사 35권』은 고대 이래 한국사를 연대순으로 기록한 역사서다. 원사료를 풍부하게 담고 있어 발간 이후 한국사 연구에 많이 활용됐다. 문제는 식민사학 형성에 유리한 자료를 선별해 담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사』를 기반으로 했을 경우 한국사의 왜곡은 피할 수 없다.  지금도 국내외에서 연구 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사’ 의 발간 목적은 결코 우리 역사를 바르게 드러내는데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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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가 조선사편수회 수서관보로 이마니시류(금서룡)의 일급비서노릇을 하면서 조선사 35권 편찬에 앞잡이가 되었다. 해방 후 친일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역사학계도 마찬가지였다.  

이병도는 역사학계의 태두가 되어 일제 식민사학을 그대로 계승하여 오늘의 역사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거기에 거대한 기반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바로 일본어로 된 조선사 35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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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조선사 35권> 일본어 번역 착수

2014년도『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 편찬 조선사의 번역, 정밀해제 연구 사업』공고가 났고 교육부는 '조선사편수회 편찬 조선사(朝鮮史) 번역·해제 연구'의 사업자로 인하대 연구팀을 선정했다.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추진되고 있는 이번 건은 일본말로 쓰인 조선사 35권 전권을 한국어로 번역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권마다 기존 사료와 비교해 분석하고 고증하는 작업도 동시에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5년간 25억원의 국비를 지원키로 했다.

연구사업은 최종적으로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복기대·김위현 연구팀이 사업을 수주했다.  2014년 12월 7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시작했고 2015년 1월부터 과제수행에 착수했으며 번역본을 포함한 완전한 결과물은 5년 후인 2019년쯤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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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일왕의 명령, 조선사편수회를 조직하라 화면 캡쳐

 

<조선사 35권> 완역하면 한국사 왜곡의 진실이 드러난다.

일왕의 명으로 조선사편수회가 천문학적 금액을 투입해 만든 일본인에 의한 일본어로 쓴 우리 역사가 바로 <조선사 35권>이다. <조선사> 역주는 조선사에서 날조한 사료를 수정하고, 식민사학과 배치되는 내용을 피해간 흔적을 잡아내기 위한 작업이다. 

역사 연구의 기본 자료가 되는 <조선사>의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분명히 밝혀 한국사 연구 틀을 바로잡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일제 조선사편수회가 편찬한 조선사 35권이 번역되면 그동안 식민사학을 극복했다느니 어쩌구 했던 대한민국 강단 주류사학계의 가증스런 정체가 탄로날까봐서 조선사35권 번역을 회피해 온 것은 아닐까? 

역사학계의 압력에도 조선사 35권은 완역되어야 한다.

11월 6일 한국중세사학회는  "조선사의 번역 사업에 2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될만 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지 의문이 간다"며 "한국연구재단이 사업을 지원한 이유 또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강행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사학계 53개 학회가 박근혜 정권의 역사학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진상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서며 한국중세사학회를 내세워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 35권의 번역에 제동을 걸려고 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의 고대사 부분을 살펴보면 고조선을 신화로 보고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400여년간 존재했으며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것처럼 기술하는 등 일제 식민사관의 틀을 전혀 벗어나고 있지 않았다. 

이런 국정교과서의 식민사관의 뿌리를 밝혀내는 사업이 조선사편수회 조선사 35권 사료 번역사업이다. 이를 국정교과서와 연관있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추정을 바탕으로 이 중요한 번역사업을 중지시키려하는 것이다.  

이제 약 2년 정도 남은 이 번역작업이 완료되면 일제가 남겨놓은 식민사학의 유산이 어느 정도로 심각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올바른 역사를 후세에 남기는데 기본자료가 될 수 있다. 이 프로젝트가 학계의 압력과 저항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완료되어야 하는 이유다. 

적폐청산은 일제 강점기 부터의 오래된 사학적폐부터 청산되어야 한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http://m.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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