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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왜 지금 겨레문화의 뿌리를 주목하는가 - 임재해

송화강 2019-06-13 (목) 00:08 6년전 6009  

왜 지금 겨레문화의 뿌리를 주목하는가

 

임 재 해


1. 신라는 알타이인의 신탁통치국가인가?

 

디지털 경주박물관에 들어가 ‘금관’ 항목을 누르면 사슴 한 마리가 그림으로 나타난다. 그림의 사슴뿔이 점점 확대되면서 곧 금관으로 바뀐다. 그림만 봐도 사슴뿔이 변해서 금관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금관 해설자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금관의 여러 부분들을 설명한다. 금관의 세움장식 가운데에는 곧은 나무줄기에 굽은 가지가 달린 모양이 있는가 하면, 굽은 나무줄기에 곧은 가지가 달린 모양도 있다. 그런데 해설자는 굽은 나무줄기 모양을 두고 시베리아 제사장이 하늘에 기도를 드릴 때 쓴 사슴뿔 달린 모자와 줄긋기를 한다. 금관의 세움장식이 사슴뿔과 같다는 것이다.  

 

사슴뿔은 하늘과 소통하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시베리아 제사장은 제의를 할 때 사슴뿔을 장식한 모자를 썼는데, 신라왕도 시베리아 제사장이 쓴 모자의 사슴뿔을 보기로 금관을 만들어 썼다고 하는 설명이다. 흔히 학계에서 말하는 시베리아 샤먼의 무관 기원설을 해설하고 있는 것이다. 시베리아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쓴 모자의 영향을 받아서 신라 금관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의심없이 받아들여서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주입하는 셈이다.

신라 금관은 세계적으로 가장 화려한 순금왕관이자, 경주지역에서 7개나 집중적으로 출토되어 세계 고고학계에 유례가 없는 값진 문화유산이어서, 국보로 지정해 두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랑스러운 사실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고, 실제 학자들의 연구는 금관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상당히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박물관의 설명처럼 신라 금관은 본디 우리 민족이 창조적으로 만들어낸 왕관이 아니라, 시베리아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쓰던 민속품 모자였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신라 왕관은 시베리아 무당 모자를 흉내낸 모방품이라는 말이다. 19세기 시베리아 샤먼의 민속품을 근거로 5세기 순금왕관의 기원을 추론하고 있는 것이 우리 학계의 금관연구 현실이자, 현단계 국학계의 학문적 역량이다.


(첨부파일 참고)

 

http://limjh.and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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