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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중국이 아리랑 훔치려해요…지킴이 나선 여고생 25명

송화강 2019-05-24 (금) 20:35 6년전 5074  

중국이 아리랑 훔치려해요…지킴이 나선 여고생 25명


 

중국이 아리랑 훔치려해요…지킴이 나선 여고생 25명
 
주말마다 피켓 캠페인
기사입력2011.11.15 17:23:12|최종수정2011.11.16 09: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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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경기도 봉일천고등학교 1학년생 조은비 양(왼쪽)과 김노정 양이 "아리랑 바로잡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봉일천고등학교>

"아리랑이 위험해요. 우리가 아리랑을 지켜내야 합니다. Arirang is threatened, We must protect Arirang."

바람이 유난히 차가웠던 지난 13일 오후 서울 파이낸스빌딩 앞. 알록달록한 글씨가 새겨진 피켓을 든 여고생 5명이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말을 걸고 있었다. 이들은 `아리랑 바로잡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경기 파주시 봉일천고 1학년 10반(여학생반) 학생들.

캠페인 총단장이라는 권수연 양은 "청계천 광장을 오가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아리랑이 우리 문화임을 알리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고생들이 우리 문화 `아리랑`을 지키겠다고 거리로 나섰다.

이들이 캠페인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우리 전통 민요인 줄 알았던 아리랑을 중국이 무형문화재로 등록한 데 그치지 않고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 학생 25명이 한데 뭉쳤다.

김수연 양은 "처음엔 단순한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는데 아리랑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을 꼭 지켜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캠페인 팀을 구성한 이들은 홍보부, 준비부, 예산부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매주 회의를 통해 활동계획을 세웠다.

김양은 "처음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나중에는 너도나도 참여하겠다고 나섰다"며 "우리처럼 다른 시민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갖게 되면 아리랑을 잘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리랑 국적 문제가 불거진 것은 5개월여 전. 지난 6월 21일 중국이 아리랑을 조선족의 음악이라는 이유로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고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60여 종의 아리랑 중 1971년 정선아리랑만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한 상태다.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측에 따르면 연합회가 중국 측에 계속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리랑을 거리 노래로 방치하고 있다"는 대답만 돌아오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정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문화재보호법은 몇 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전수자가 특정되지 않은 아리랑은 무형문화재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개정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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