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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 (9) - 춘분의 기, 곰, 견우,청용

송화강 2019-05-12 (일) 21:52 6년전 5653  
동이족 탄생의 모체가 된 ‘춘분의 기’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31> 춘분의 기를 표현한 말이 '이(夷)'
단군왕검은 각수 주변의 별자리를 동이에 속하는 별자리로 정해

 

BC4400년-BC2000전라면 중원에서 구이九夷의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때였다. 구이에는 동이의 시조가 되는 종족으로 견이畎夷, 우이嵎夷, 방이方夷, 황이黃夷, 백이白夷, 적이赤夷, 현이玄夷, 풍이風夷, 양이暘夷가 있었다. 당시에는 구이가 중원에서 활동할 뿐 오늘날의 중국인의 조상이라고 하는 한족 같은 것은 있지 않았다. 

구이 중에서 가장 강성한 풍이風夷에서 한인천제가 나와 기묘년에 풍주 배곡風州 倍谷에 한국桓國을 세웠다. BC7199년이 한인천제가 한국을 세운 해가 된다. 그 후에 한웅천왕이 신시배달국을 세운 해가 BC3898년경이 된다. 이어서 단군왕검이 나와 단허에 조선을 세운 해가 BC2333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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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춘분을 시작하는 춘분점이 묘수에 있었다. 춘분의 기는 태양이 묘수昴宿와 만날 때, 또는 태양과 각수角宿가 만날 때 발생한다. 

묘수가 태양과 만날 때가 BC4400년에서 BC2000년 사이였다. 이때 춘분의 기가 발생하였다. 춘분의 기가 시작되는 첫날이 루수婁宿 12도에서 들어간다고 하였다. 

천문학자들은 BC4400년-BC2000전에 태양이 묘수昴宿에 드는 날을 춘분날이라 하였다. 천도가 하루에 1도씩 간다고 볼 때, 루수 12도에서 시작한 춘분의 기운이 26일 후에 태양이 묘수에 들음으로서 춘분날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춘분날이 되는 춘분점이 각수角宿에 있다.) 

이때가 한인천제시대 말기와 한웅천왕시대와 단군조선시대에 해당한다. 이 시대에 태양이 묘수에 들면서 춘분의 기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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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太玄經 > 夷卦. 夷者春分之氣라 하였다. 이는 춘분의 기라는 뜻이다.
 
이때 춘분의 기를 표현한 말이 이夷자였다. 춘추전국시대에 범망이 주를 붙이고 양웅이 찬한 「태현경」에서 이괘夷卦가 이가 춘분의 기임을 밝혀주고 있다. 

춘분의 기를 뜻하는 이夷자를 파자 해보면, 일一 궁 弓 인人이 된다. 일一은 하늘을 의미하고, 궁弓 또한 하늘을 의미한다. 인人은 사람이다. 일一은 태초에 시작하고 존재하는 하늘이요, 궁弓은 공간적인 하늘이다. 여기에 인人이 있다. 따라서 이夷가 의미하는 인人은 태초에서부터 우주에 존재했던 인人이다. 
 
이夷자에 아직 활동하지 않는 인간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인이 아직 활동할 수 없는 이유는 그가 처한 곳이 태초의 하늘이기 때문이다. 태초의 하늘은 무공간의 하늘이고, 무시간의 시간이다. 따라서 인 또한 공간과 시간 안에 존재하지 않는 인이다. 다만 공간으로서 시간으로서 인간으로서 생성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는 이夷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夷가 있음으로써 동이東夷가 생겨나 생존을 시작한다.

그 이유는 작년의 춘분날과 금년의 춘분날의 시각이 같은 위치에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년 50초의 지체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매년 50초씩 지체하다가 72년 후엔 1도가 늦어진다. (50"×72=3600"=60'=1˚) 2,160년 후에는 30도가 지체한다. 이러한 차이를 춘분점세차春分點歲差라고 한다. 지금은 각수에서 춘분이 됨으로 묘수에서 각수까지 춘분점이 후퇴하여 일어난 현상이라고 하겠다. 

夷의 근원 角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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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분의 기가 용으로 형상화한 동방창룡칠수. 각수가 夷의 근원이 된다.

창용칠수의 몸에 해당하는 항․저․방․심․미․기의 여섯 별자리는 춘분날 오후 6시 해가 진 다음에, 봄 하늘의 동쪽에서 남쪽에 걸쳐 길게 몸을 드러낸다. 용은 6시간 동안 하늘 높이 솟아오르다가 0시를 기하여 서쪽 하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늘에 떠있는 시간이 장장 12시간이다. 용은 매일 같은 시간에 1°씩 높이 떠서 나타나다가 3개월 후에는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다. 용의 뿔에 해당하는 각수를 드높이 남쪽 하늘에 두고. 꼬리인 기수는 동쪽하늘에 둔다. 다시 3개월 후 추분 날이 되면, 저녁 6시에, 용의 머리가 서산에 지는 해를 쫓아가간다. 동짓날이 되면, 용은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0시가 되면, 사라졌던 용은 동쪽하늘에 환영처럼 나타났다가 여명과 함께 사라진다. 환영처럼 나타나는 용은 날이 갈수록 점점 빨리 나타나고, 3개월 후 춘분날 6시에는 봄 하늘의 동쪽하늘에서 남쪽하늘에 걸쳐 다시 온전한 모습의 용으로 나타나 12시간 동안 떠있다. 

용의 뿔에 해당하는 별자리가 각수角宿의 두 별이다. 각수가 해와 만나므로 춘분의 기가 생성이 되는데, 춘분의 기가 동방창룡칠수의 몸에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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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수는 좌각과 우각의 두 별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에 있는 별이 좌각左角이고 오른쪽에 있는 별이 우각右角이다. 해가 좌각과 우각에 들면 춘분의 기가 발생한다. 이 날이 춘분날이다. 좌각에서 발생하는 기는 양기이고, 우각에서 발생하는 기는 음기이다. 음기와 양기가 발생하여 조화를 이루니 춘분의 기가 된다. 
 
좌각의 위쪽에 천전天田이 있다. 땅에 있는 모든 밭을 상징하는 하늘의 밭이다. 천제의 밭이고 하나님의 밭이다. 춘분의 기가 생기면 농사가 시작된다. 천전에서 인류의 조상인 나반이 하늘에 와서 견우가 되어 농사짓는다.

춘분의 기가 모이는 곳이 천정天庭이다. 천정의 정庭은 궁중이다. 천정에 춘분의 기가 모이니, 춘분의 기를 관리하는 곳이 천제가 계신 곳임을 알 수 있다. 

천정을 본떠서 만든 것이 땅에 사는 임금이 사는 궁중의 정원이다. 이 정원의 관리자는 천제의 부인이 된다. 천제의 부인이 천제와 만나면 춘분의 기로 잉태한 동이東夷가 태어난다. 동이가 태어나게 되는 원리가 이렇게 설명이 된다. 

우리 조상은 일찍이 하늘을 아버지로 하고, 땅을 어머니로 하여 천자天子가 태어난다고 믿었다. 

명이明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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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이족은 칠성의 자손으로 태어나 춘분의 기를 받아 동이족을 구성하고 동방창룡칠수 루트를 따라 이동한다.
「역경」의 지화명이쾌에서 명이明夷는 춘분을 밝힌다는 뜻이다. 이夷자가 춘분의 기를 의미하는 문자이므로 그렇게 보는 것이다. 이에서 구이의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묘수에 해가 들 때 구이의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보게 된다. 이때 구이의 문명을 주도해간 집단이 풍이족이었다. 

춘분이 각수에 드는 때는 각이 동이東夷를 의미하는 문자이므로 동이의 문명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구이의 일족인 퐁이족이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시대에는 태양이 묘수에 들어 춘분이 시작되었고, 풍이가 동쪽으로 이동하여 산동반도와 강화도와 경기도일대에 정착하였을 때인 단군왕검시대에는 태양이 각수에 들어 동이의 문명이 시작하였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돼지는 달리 해亥라고도 한다. 검정돼지를 의미하기도 하고,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해를 의미하기도 하는 문자가 해자이다. 

우리는 해亥자를 풀이함으로써 해亥자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도출할 수 있다. 

돼지豕가 밤에 숨었다가 아침에 동쪽 하늘에 해가 떠올라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이를 해亥라고 한 것이다. 돼지를 바쳐 해마지를 한다. 

해解는 떠오르는 해를 의미하기도 한다. 해解자를 파자하면, 각角 도刀 우牛자가 되는데, 소의 뿔을 칼로 떠낸다는 뜻이다. 천제를 지낼 때는 소의 뿔을 각을 뜨는 일이 벌어진다. 

1년 가운데에서 해마지를 하는 때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의 네 번이다. 

묘수昴宿의 묘昴자를 파자하면, 묘卯가 해日를 떠받치고 있는 문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묘수는 해가 뜨게 하는 별자리라는 뜻이다. 이때가 바로 직녀성시대에 춘분이 드는 때였다. 

해가 떠오르는 동쪽에 서있는 나무를 단목檀木이라고 하는데, 박달나무를 말한다. 단檀자는 파자하면 목木자와 단亶자가 되는데, 매일 해가 뜨는 곳에 서있는 나무를 의미한다. 춘분마지를 하는 장소는 이렇게 해가 매일 떠오르는 곳에 서있는 단목의 터이다. 춘분마지를 할 때 신들린 나무로 지정되는 나무가 신단수神檀樹이다. 

단亶,檀자는 모두 이夷자에서 나온다. 이夷자는 오랑캐라거나 큰 활을 의미하는 문자가 아니라 춘분의 기를 의미하는 문자이기 때문에 이夷에서 나온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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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이족의 시조는 마고이다.


단군檀君에서 단檀자는 '동쪽에 떠오르는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태양과 단은 같은 뜻을 가진 문자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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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이족은 천산에서 출발하여 청하淸河(濟水) 일대에 정착하였다. 조선왕조시대에 통신사 일행이 일본에 사신으로 갈 때 淸道라는 깃발을 내걸고 다녔다. 청도는 청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이다.

태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단도 존재하지 않으며 춘분의 기에서 태어난 동이도 존재하지 못한다. 그래서 단군조선을 달리 단국檀國이라 하였다. 춘분의 기에서 나온 동이의 나라를 단국이라 한 것이다.

단을 밝 달로 읽을 때는 박달나무로 읽지 말고 '달을 밝힌다.'는 의미인 밝 달로 읽어야 한다. 달을 밝히는 것이 태양이기 때문이다. 

역易에서 태양은 건乾이라 하고 달은 곤坤이라 한다. 건이 곤을 밝힌다. 밝 달이라고 할 때는 두 의미를 다 포함한다. 밝이 태양이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풍이가 동이로 의미가 진화해 갔는데, 동이는 자신들이 춘분의 기에서 태어났다고 믿었다. 

「역경」의 지화명이地火明夷쾌는 이夷가 어떻게 생겨나는 가를 보여주는 쾌卦이다. 지화地火가 이夷를 밝힌다고 하였다.

지화명이쾌 상육효에서 어둠이 밝지 못하다(不明晦) 고 하였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아서 땅에 빛이 없기 때문임을 말한 것이다. 밝히려면 먼저 하늘로 올라갔다가 땅으로 내려와야 한다(初登于天 後入于地).

이런 말들은 아직 지화에서 조선이 생겨나지 않아 이夷의 의미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화에서 조선이 생겨나야 명이明夷라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직녀성시대에는 태양의 기가 태양에서 나와 하늘로 올랐다가 묘수昴宿와 만난 후에 땅으로 내려오면 이때부터 식물은 싹이 틀 준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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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역西域에서 풍이風夷가 활동하던 시대에 태양이 묘수에 들면 춘분이 되었다. 춘분마지에 해亥(검정돼지)와 우각牛角(털이 긴 흰 소, 즉 모우旄牛의 뿔)을 제물로 섰다.
지화에서 춘분의 기가 생성되면서, 조선이 생겨났는데, 지화명이쾌에서는 춘분의 기가 미치는 범위를 네 나라에 한정한다고 하였다(初登于天 照四國也). 네 나라는 진조선, 번조선, 막조선, 서번이다. 춘분의 기가 이들 네 나라를 비추는 동안 그 힘은 서서히 한여름의 기인 대장大壯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후입우지실즉야後入于地 失則也라 하였다. 대장으로 넘어가면서 하국夏國이 생겨났다.
 

이상은 춘분의 기가 생성되어 어떻게 역사를 만들어가는가를 밝힌 것이다. 

몽蒙은 천문에서 춘분의 기이다. 「역소易疎」에서 희미하고 어둡고 약한 것(蒙者微眛闇弱之名)이라 하였다. 「태현경」에서 이러한 것을 이의 상은 대장이고, 춘분의 기라 하였다. (「太玄經」 夷 象 大壯. 夷春分氣也. )

춘분의 기가 순환을 시작하면 하지夏至의 기가 되고, 하지의 기는 추분秋分의 기가 되고, 추분의 기는 동지冬至의 기가 된다. 이 운행을 형통하다고 하였다. 만사형통萬事亨通이라는 말에는 이런 뜻이 있다. 

춘분의 기가 처음 우주에 나타나는 것이 원元이고, 순행하는 것이 형亨이고, 열매를 맺는 것이 이利이고, 쉬는 것이 정貞이다. 이를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 하였다. 

동이의 상고사를 하루에 비유하다면, 한국은 어둠이 깨어나는 몽蒙 즉 새벽에, 배달나라는 아침에, 조선은 한낮인 대장에 해당한다. 

각이角夷

각수는 생긴 모양이 가위처럼 생긴 별이다. 각角자가 가위처럼 생겼으므로, ‘가위’나 ‘각을 뜨다’와 같은 문자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각수가 용의 뿔이므로 서산에 지는 해를 향하여 뿔을 들어올릴 때 ‘각을 들다’ 는 말이 생겨나고, 각수가 움직일 때 각위角爲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각위에서 ㄱ자가 떨어져 나가면 ‘가위’라는 말이 되는데, 각위라는 문자를 오래 씀으로써 ㄱ자가 떨어져 나가 가위로 토착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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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민족이 동이족이라는 표시는 무당의 일월맞이와 청동기시대의 술잔 작爵에 새겨진 금문金文에 그대로 표시되어 있다. 작에 새겨진 원은 물동이이고, 그 위에 올라선 2개의 발은 발인發人 즉 동이족이라는 뜻이다. 발가락이 3개는 진조선, 번조선, 막조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발인이 발전하여 발해인渤海人이 된다.


동이의 근원을 밝혀주는 「태현경」에서 다음과 같은 효사를 찾아보기로 한다. 

角夷也각이야

각수는 춘분의 기이다.

각角은 각수를 뜻하고, 이夷는 동이를 뜻한다. 또한 이는 춘분의 기를 뜻한다. 각은 28수의 머리가 되는 별이다. 각이 춘분의 기이므로, 춘분의 기의 변화하는 모양을 각수가 속해 있는 동방창룡칠수에 용의 형상으로 나타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동방창룡칠수에 속한 각항저방심미기의 일곱 별자리가 모두 수평선 위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용의 형상으로 형상화한 별자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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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용상 위의 닷집. 용상위의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는 “철학에서 음양조화사상과 朝鮮이라는 문자의 근원이 되는 모이국牟夷國의 중여곤衆艅鯀이 창시한 칠월칠석을 계승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붕은 닷집인데, 닷집(다섯 채의 집이라는 뜻)은 단군왕검을 도와 조선을 창건한 오가五加(加에서 집을 의미하는 가家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동쪽에서 춘분의 기가 발생하면,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이어서 하지도 오므로, 하지의 변화를 남쪽 별자리에 어떠한 형상으로든 형상화 할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하지의 변화를 남쪽의 별자리에 기록하여 이를 남방주작칠수南方朱雀七宿라고 하였다. 하지의 기는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새의 형상으로 표현한다. 춘분의 기를 공룡恐龍이 변한 용의 형상으로 나타낸다면, 하지의 기는 용에 날개가 돋은 익룡翼龍의 형상으로 나타낸다. 

하지가 지나가면 추분이 오는데, 추분의 기를 별자리로 형상화한 것이 서방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이다. 익룡이 서쪽 하늘로 가서 모습이 변하여 백호白虎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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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신도는 동서남북 4개 방위의 하늘에 떠있는 4개 그룹의 별자리이다. 청룡은 춘분의 기, 주작은 하지의기, 백호는 추분의 기, 현무는 동지의 기를 형상화 한 것이다.

추분이 지나면 동지가 오는데, 동지의 기를 형상화한 것이 북방현무칠수北方玄武七宿이다. 현무는 거북이와 뱀이 어우러져 공생하는 동물이다. 백호가 북쪽 하늘로 가서 변하여 현무가 된다. 

이들은 모두 단군왕검이 거느린 오가五加의 종족을 상징하는 서수瑞獸를 뜻한다. 용은 용가龍加의 상징물이 되고, 주작은 하지를 나타내는 계가鷄加, 학가鶴加, 노가鷺加, 응가鷹加의 상징물이 된다. 백호는 추분을 나타내는 호가虎加의 상징물이 되고, 현무는 동지를 나타내는 저가豬加의 상징물이 된다. 이렇게 각 종족이 하늘에 자기의 별자리를 갖는다.

「역경」에는 단군왕검과 관련되는 쾌나 효사가 많다. 「역경」에 기록된 천문에 단군왕검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필자는 「역경」에서 단군왕검을 왕으로 줄여 썼다고 보기 때문에, 왕을 단군왕검으로 본다. 효사에 나오는 왕을 단군왕검으로 읽거나, 상왈에 나오는 군자를 단군왕검의 자손(君子→檀君王儉之子)으로 읽는다면 쾌와 효사에 숨겨진 동이의 역사를 많이 찾을 수 있다. 

우선 「역경」의 택천쾌쾌에서 이점을 찾아보기로 한다. 택천쾌쾌는 단군왕검이 웅심국의 왕검과 배달나라의 단제檀帝를 겸직하면서, 이 두 나라를 한 나라로 통합하여 조선을 선포하기 전에, 먼저 나라 안팎의 상황을 하늘의 별자리에 기록했다고 생각되는 쾌이다.

夬揚于王庭 孚號有厲 告自邑 不利卽戎 利有攸往 

쾌양우왕정 부호유여 고자읍 불리즉융 이유유왕: 

단군왕검이 별자리를 정할 때에 별을 살피는) 천정에 올라 (천전을) 갈랐다. 알호가 여 향에 있다. (단군왕검은 이를) 스스로 나라에 알렸다. 곧 융이에게도 알려질 것이니 이롭지 못하다. 갈 데가 있다면 이롭다. 

<문자해설>

夬: 「說文」 分決也. 결단하다. 제방이 터지다(決). 깍지. 

揚: 오르다. 위로 오르다. 날다. 하늘을 날다. 바람에 흩날리다. 

孚: 「說文」 卵孚 一曰信也. 

「徐錯曰」 鳥之卵皆如其期不失信也. 

「詩大雅」 成王之孚 註 成王者之信於天下也. 

「集韻」 玉采也 又孚甲. 

「禮月令鄭註」 其曰甲乙萬物皆解孚甲自推軋而出. 

「揚子方言」 雞伏卵而未孚或作孵. 

王: 단군왕검. 

庭: 「說文」 宮中也. 

「玉篇」 庭堂階前也. 

「周禮秋官」 庭氏. 註 主射天鳥令國中淸潔如庭者也. 

「爾雅釋詁」 直也. 

「廣韻」 漢車師後王庭之地本烏孫國土其前王庭卽交河縣也. 又天庭星名. 

「石氏星傳」 龍星左角曰天田右角曰天庭 又洞庭湖名. 

號 : 부르짖다. 닭이 울다. 시호諡號나 제호帝號의 호號 

각수분야에 각수에서 발생하는 춘분의 기를 모으는 천정天庭이 있고, 택천쾌쾌에 천정을 의미하는 정庭이 있으므로, 두 문자의 의미가 같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단군왕검이 천정별자리를 정했음을 택천쾌쾌에 기록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단군왕검은 각수 주변의 별자리를 동이에 속하는 별자리로 정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오가五加를 각수 안에 하나로 통합하고, 이어서 조선을 선포하였다.






마고 캐릭터로서의 곰과 아바타로서의 곰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32> 마고 캐릭터 생성하려면?
마고를 우리의 곁에 모셔두려면 마고를 역사인물로 끌어들이는 작업 필요

 

마고를 문화의 대상으로 보면 마고 캐릭터라는 관념의 생성이 가능해진다. 말하자면 문화상품으로서의 의미와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로서 마고 캐릭터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것이 있는데, 마고대신과 마고삼신이라는 종교적 관념에서 놓여나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적 관념에서 문화적 관념으로 가려면, 초월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비타협적인 종교적 관념에서 보편성이 있고 합리성 있고 대중성이 있는 문화적 관념으로의 전이가 필요한데, 마고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마고의 종교적 관념은 극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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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산紅山문화 출토유물 곰. 홍산문화 출토유물은 곰으로 상징되는 한웅시대를 나타내는 유물이다. 당시에 곰은 토템의 대상물이었다.
이렇게 특정 종교가 세탁하여 보여주는 마고의 종교적 의미와 이미지를 비종교적 의미와 이미지로 바꾸지 않으면 문화관념 생성에 타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마고의 캐릭터화는 생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마고가 특정 종교로부터 끊임없이 미신으로 신화로 우상으로 공격당하는 이유는 이렇게 마고에 대한 고정관념화 된 편견과 폄하를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마고에 있다기고 하기보다 특정 종교가 마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성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마고의 역사와 특정 종교의 역사를 비교해 보면 이런 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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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관점에서 마고의 역사를 보면, 마고의 역사는 14,000~12,000년 사이이고, 특정 종교(불교, 도교, 기독교)의 역사는 2천년전의 역사에 불과하다. 특정 종교는 마고가 내세운 선교仙敎(삼신교三神敎)와 비교할 때 1만년의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지 못한다. 역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2천년의 일천한 역사를 가진 특정 종교가 마고를 신화로 몰고 미신으로 몰아 매도한다면 말문이 막히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마고문화의 역사는 마고역사가 시작된 1만4천년을 뛰어넘어 십만 년, 혹은 백만 년 이상으로도 확대가 가능하다. 다만 고고학적인 발굴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사정이 이렇다 하더라도, 종교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려는 인간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들이 대안종교로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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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언의 곰전사춤 (사진제공 미국의 James Park).
그렇다면 마고를 어떻게 하면 우리 곁에 모셔 둘 수 있는 것일까? 이 점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마고를 우리의 곁에 모셔두려면 마고를 역사인물로 끌어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고가 삼신이라는 초월적 종교적 관념에서 자유스러워져야 역사적 인물로의 환생이 가능해 진다. 그래야 마고상을 제대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시대이고 종교는 인간을 미혹시킨다. 인간을 미혹시키는 대표적인 예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관념이다. 영원히 사는 초월적이고 비가시적인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인간을 결부시키기 위하여 예수님을 등장시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떠들어대는 일이 기독교 신학자들이 해 온 일이다. 

설사 그것이 유일무이한 단하나의 절대적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증명해 줄 인간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 인간은 어리석기 때문에 강력한 권력이 나와서 협박하고 우겨대면 끌려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초월적 관념의 대리자가 예수님처럼 만들어지고, 이러한 신화적 사건을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인 인간은 똑똑바보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기원전이니, 기원후니 하는 시대구분의 관념도 가장 성공한 똑똑바보 관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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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술통인데 단군왕검 탄생의 이미지가 있다. 꿩은양가羊加에서 분파한 치족雉族이다.
우리는 예수님 생존 당시의 유태인들과 로마인들이 합작으로 왜 예수님을 처형했는지 생각해 보려 하지 않는다. 당시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생계와 권력과 사회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예수님을 처형하였다. 이런 사실을 독생자 하나님의 아들을 하나님의 섭리로 처형했다고 떠들어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마고를 인류 최고의 신으로 등극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고를 인류최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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