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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 (11) - 역사 왜곡, 마치며

송화강 2019-05-12 (일) 21:53 6년전 7453  

화이가 ‘마고시대’를 ‘서왕모시대’로 왜곡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38> 마고의 사신체계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선교에서 도교 갖고 나온 화이, 선교 사신체계를 도교 사신체계로 바꿔
 
 

단군조선이 진시황 8년에 진秦에게 멸망한 이후에 1차로 진이 단군조선의 잔재를 없애기 위하여 갱유분서坑儒焚書를

자행하였고, 2차로 한漢은 <설문해자>를 편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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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漢代의 화상석에 새겨진 서왕모, 삼족오, 두꺼비, 토끼와 구미호. 이들은 서왕모를 받들어 모시는 아이콘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한이 천문에서 단군조선의 천문의 흔적을

없애기 위하여 청룡을 구미호九尾狐로, 백호를 백토白兎(흰 토끼)로, 주작을 삼족오三足烏로, 현무를 섬여蟾蜍(두꺼비)로 바꾸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대漢代가 지난 이후에 백토와 구미호가 사라지고 원래

대로 백호와 청룡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그렇다면 사신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우리의 관심을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신화시대로 시선을 돌려 보기로 한다. 

신화시대란 인류의 역사가 역사로 해명이 되지 않고 신화로 둔갑

하여 전해져 오는 시대이다.

이 시대를 연구한 신화학자들은 이 시대에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제국이 있었고 하나의 공용어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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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대표하는 인류문명의 아이콘이 뱀과 거인이다.

전 세계에 뱀과 거인의 신화가 퍼져 있는데, 뱀과 거인은 특정한 지역에게서나 인종

에게서 용인되거나 배척당하는 두 가지 양상을 보인다.

대다수의 문명권은 뱀과 거인을 받아들이고 숭상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일부 특정한 문명권에서는 이를 철저하게 배척하였다. 

우리는 뱀과 거인을 용인하는 문명을 가지고 있다.

뱀과 거인을 용인하는 문명이 풍이족風夷族의 문명이다.

풍이족은 9900년 전에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를 배출한 인종이다.

풍이족의 풍風자에 들어있는 충虫이 바로 작은 뱀을 의미하는 문자이다.

풍이족이 뱀을 인종 아이콘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고구려벽화 <5회분4호묘> 천정화인 인두사신도人頭蛇身圖는 풍이문명의 정수로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우리에게 이 그림이 없었다면 우리문명이 신화시대로의 진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필자는 이 ‘무덤 벽 그림’을 우리의 선조 풍이족風夷族의 시조인 한인桓因과 항영姮英을 그린 그림으로 보고 있다. 

그들이 몸의 형상이 사신蛇身이라는 점에서 풍이족에 인종의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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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대사전中國神話大詞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지금 전해 오는 사신 , 동에 청룡, 서에 백호, 남에 주작, 북에

현무는 한대漢代에는 동에 구미호九尾狐, 서에 백토白兎, 남에

삼족오三足烏, 북에 섬여蟾蜍(두꺼비)라는 신수체계神獸體系에

따랐다고 하였다. 

후에 백토(흰 토끼)는 백호(兎와 虎는 음이 비슷하다)로 바뀌었고,

삼족오는 주작(둘 다 태양조太陽鳥라는 뜻)으로 바뀌었다.

섬여는 현무(둘이 형태가 비슷하다)로 바뀌었다.

구미호는 청룡(바뀐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으로 바뀌었다.”

(가로 안의 문자는 필자가 넣은 것이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체계는 마고 때부터 내려온 사신

체계였다.

현무를 보면 뱀과 거북이 한 몸이 되어 있는데, 이 점이 사신체계가

오래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거북이와 뱀은 지구의 자전축을 의미하고, 뱀이 풍이족의 인종 아이콘이므로 적어도 한국시대에 현무가 완성되었을 것

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주작은 하늘에서 익수翼宿로 볼 수 있다. 그 형상이 공룡시대의 공룡조恐龍鳥를 닮았다.

공룡은 사형인간蛇形人間의 조상이 됨으로 사형인간의 후손인 풍이족보다 먼저 시대를 살았던 마고족의 조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류는 공룡조를 버리고 이를 변형시켜 주작을 만들었고 주작을 태양조라 하였다.

그런데 왜 청룡은 구미호로, 백호는 백토로, 주작은 삼족오로, 현무는 섬여로 바뀌게 된 것일까?

그것은 도교道敎의 출현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사신체계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선교仙敎의 사신체계이므로 선교에서 도교를 가지고 나온 화이가 선교의

사신체계를 도교의 사신체로 바꾸기 위하여 다른 동물을 등장시켰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청룡은 하늘에서 풍이족 출신의 한인천제와 웅족 출신의 한웅천왕을 상징한다.

화이가 그 맥을 끊기 위하여 도교의 힘을 빌어 구미호를 등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구미호는 구이九夷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구이가 역사에 등장하는 때는 배달나라 말기에 해당한다.

구려九黎가 구미호로 바뀐 것이다.

그 이유는 치우천왕이 이끄는 구려의 배달나라의 사신체제가 치우천왕을 이기고 선교에서 이탈하여 도교를 독립시킨

화이華夷가 화이의 사신체계로 바꾸기 위하여 구미호체계로 바꾼 때문이다. 

이때 마고를 서왕모로 바꾸었고, 백토와 섬여를 등장시켜, 백호를 백토로 대체하였고, 주작을 삼족오로 대체하였다.

이때가 한대漢代였다. 

화이는 서왕모와 주周나라의 목왕穆王을 연결하여 천지天池에서 연회를 벌이게 함으로써 도교의 신비한 세계를

연출하고자 하였다.









논리와 비논리를 아우르는 ‘논리의 하나님’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39·끝> 천문에서는 별이 하나(느)님
우리의 감성적이거나 이성적인 사유는 '천부경'의 천부에서 출발

 
 

천문에서 무엇을 하나(느)님이라 할 것인가?

사실 별을 가지고 하나(느)님이라고 하기에는 학문적인 우매함을 노출시키는 것 같아서 무엇이라고 말하기 힘든다.

북극성을 하나(느)님별이라고 말하고, 북두칠성을 하나(느)님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미원에 태일太一이라는 별이 있는데, 태일을 하나(느)님으로 보기도 한다.

이외에도 오제五帝 천황대제天皇大帝 등 여러 별이 자미원에서 하나(느)님 대접을 받는다.

이들 별을 하나(느)님으로 설명해 내려면 여기에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그러니 설명이 만만치 않다.

<천부경>에서 숫자로 표현된 하나(느)님을 찾는다면 1, 3이 하나님으로 볼 수 있는 숫자이다. 

<천부경>은 온갖 다양한 논리를 10진법의 수리체계 안에 모두 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이성적(감성적 영성적 신비주의적)인 논리로 글을 쓰는 시인의 사유나 이성적(수학적 과학적 철학적)인

논리로 글을 쓰는 과학자의 사유를 <천부경>적 사유라는 하나의 틀 안에 모두 포용할 수 있다. 

필자가 쓴 시에 <삼신에게>라는 제목의 시가 있다. 작년에 인사동에서 난생 처음 시화전에 올렸던 시이다. 

당신은 언제나 

하얀 삼각산 고깔을 쓰고

연꽃 한 송이가 핀 가지 한 개 들고 있어요

왼쪽 따님이 품고 계신 동판 하나

둥근 판에 새긴 동심원이

경쇠가 되고 징이 되어

이 가슴에 울려오고 있어요

이슬 머금은 맑은 날 아침에

인적이 없는 이 곳에서

두 분의 따님을 좌우에 거느리고

나를 부르신 이유 알고 싶어요

소행성이 바다에 떨어지고 

두 번의 지진과 두 번의 화산 폭발로 10개로 이루어진 

제국과 6천수백만 명의 사람이

6만5천년의 역사와 함께 태평양에 수장되던 그날

삼신의 영등바람 되어

영주산 밑에 솟대 하나 세울 때

두고 떠났던 잃어버린 동자 하나

그 비명소리 귓가에 쟁쟁한데

오늘 연꽃이 피고 

동자 얼굴 하나 나와요

동심원은 파장으로 쟁쟁 울리는데

당신이 찾으시는 동자 여기 있어요

이 시를 보면 이성과 감성, 영성과 과학과 수학이 어우러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초현실성과 신비성도 섞여 있음도 볼 수 있다.

이 시에서 숫자로 표현된 삼신은 하나님이다.

이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하나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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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이 끝나고 팸플릿을 가지고 일본 여행을 떠났던 옛날 직장 동료였던 어느

분이 가이드에게 팸플릿을 줬더니 <삼신에게>를 읽고 감동 받았다고 하면서

시를 쓴 분에게 전해달라고 해 그가 한 말을 전해 준다는 말을 듣기도 하였다.

삼신으로 표현된 하나님이 가이드의 심금을 울렸다고 볼 수 있다.

그분은 <삼신에게>를 종교적인 시로 이해했을 것으로 본다. 

종교인이 하나님을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하든 하나님(하느님, 상제, 삼신, 제석,

야훼)이라는 단 하나의 종교적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어떠한 논리도

<천부경>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말하자면 <천부경>의 수학적 논리와 비수학적 논리가 ‘논리의 하나님’인 것이다. 

<천부경>을 최고의 종교경문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천부경>이 보여주고 있는

‘논리의 하나님’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천부경>의 신비주의에 빠진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천부경>을 1000번 외우면 어떤 신비스러운 종교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믿거나, 1만번 외우면 무엇인가

초월적인 힘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우리의 감성적이거나 이성적인 사유는 <천부경>의 천부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천부경> 안에 있는 천부를 모르는 서양 사람의 사유는 갈래가 너무 많고 제멋대로라 논리의 폭풍 속을 헤매는

것 같아서 머리에 쥐가 날 정도이다. 

<천부경>은 인간이 던지는 언어 속에 나타나는 논리적 체계를 <천부경>적 사유로 정리해 준다.

말하자면 ‘사유의 공식’인 것이다.

수학에 공식이 있어서 여러 숫자에 수학적 논리가 부여되듯이 <천부경>이라는 공식에 의해 언어에 ‘숫자적 논리’와

‘비숫자적 논리’가 구현된다.

가령, 일시무시나 일석삼극의 의미를 추적해 들어가면 천부경적 논리의 심연으로 빠지게 되는데, 논리의 하나님이라는

초월적이고 불가사의한 존재와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그 부분이 설명이 잘 안 되니까 하나님이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의미론意味論이라고 할 때, 의미론은 언어에 나타나는 문자적 의미를 분석해 낸다.

그 의미가 참이냐 거짓이냐를 판별한다.

결국 언어로 표현된 기호, 즉 이름의 잘잘못을 가려내는 일이 의미론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도덕적 의미를 찾아냈고, 순자荀子는 논리적 의미를 찾아냈다.

순자는 중국 논리학의 창시자이다.

그러나 순자는 자신이 <정명편正名篇>에서 주장한 <유명론有名論>이 <천부경>적 사유의 시작임을 모르고 있었다.

순자의 논리는 중국인의 <천부경>을 향한 접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형식논리인 ‘삼단논법’과 변증법적 논리인 ‘정반합의 논리’로 논리학이 정리가 됐다.

현대에 와서는 ‘수학적 논리학’ ‘기호학적 논리학’으로 발전했다.

‘삼단논법’이나 ‘정반합의 논리’는 <천부경>의 ‘일석삼극一析三極논리’의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말이다.

결국 일석삼극 안에 이들 논리가 포용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서양의 현대 논리학인 ‘수학적 논리학’이나 ‘기호학적 논리학’은 논리학 전반을 <천부경>적 사유로 확대해 <천부경>에

귀속시킨 논리로 볼 수 있다. 

필자의 말 '연재를 마치며'

필자는 매주 1회 우리별 이야기를 연재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이야기를 통해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그려진 별들이 화이의 별이 아니고 동이의 별이라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생소한 이야기를 읽어 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회로 우리별 이야기를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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