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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단군 신화(檀君神話)

송화강 2021-07-02 (금) 14:56 4년전 7597  

단군 신화(檀君神話)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고기(古記)에 이렇게 전한다.

 

 옛날에 환인(桓因) ― 제석(帝釋)을 이름 ―의 서자(庶子)인 환웅(桓雄)이 계시어, 천하(天下)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人間世上)을 탐내어 구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三危太伯山)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 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 가서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환웅(桓雄)은 그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佰山) 꼭대기의 신단수(神壇樹) 밑에 내려와서 이 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 분을 환웅 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하였다.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웅(神雄, 환웅)에게 사람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신(神, 환웅)이 신령한 쑥 한 심지[炷]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이것을 받아서 먹었다. 곰은 기(忌)한 지 삼칠일(三七日)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여자가 된 곰은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단수(壇樹) 밑에서 아이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桓雄)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단군 왕검(檀君王儉)이라 하였다.

 

 단군은 요(堯) 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인 경인년―요 임금의 즉위 원년은 무진이니, 50년은 정사이지 경인은 아니다. 아마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 같다.―에 평양성(平壤城)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다. 또 다시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에 옮겼다. 그 곳을 또는 궁(弓)―혹은 방자(方字)로도 되어 있다.―홀산(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 한다. 그는 일천 오백 년 동안 여기서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의 무왕(武王)이 왕위에 오른 기묘년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매, 단군은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기었다가 후에 아사달에 돌아와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는데, 그 때 나이가 1천9백8세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고기(古記)에 이렇게 전한다.

 

옛날에 환인(桓因)제석(帝釋)을 이른다.의 서자(庶子) 환웅(桓雄)이 항상 천하(天下)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人間世上)을 몹시 바랐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서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은 그 무리 3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꼭대기 곧 태백산은 지금의 묘향산 의 신단수(神壇樹) 아래에 내려와서 이 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 분을 환웅 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삼백예순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敎化)시켰다.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웅(神雄, 桓雄)에게 사람 되기를 빌었다. 이 때 신(神, 桓雄)이 신령한 쑥 한 심지炷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百日)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이것을 받아서 먹었다. 기(忌)한 지 21일三七日 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웅녀(熊女)는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단수(壇樹) 아래에서 아이 배기를 축원했다. 환웅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단군 왕검(壇君王儉)이라 하였다.

 

 단군은 요(堯) 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인 경인년요 임금의 즉위 원년은 무진이니, 50년은 정사이지 경인은 아니다. 확실한 여부가 의심스럽다.에 평양성(平壤城) 지금의 서경(西京)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다. 또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로 옮기니, 그 곳을 궁(弓)혹은 방(方)이라고도 한다.홀산(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 한다. 그는 1천 5백 년 동안 여기에서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나라 호왕(虎王)이 왕위에 오른 기묘년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매, 단군은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기었다가 후에 아사달에 돌아와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는데, 그 때 나이가 1천9백8세였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요점 정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기록자 : 일연/ 번역 이병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갈래 : 설화, 신화(서사), 건국신화(개국 신화), 국조신화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문체 : 역어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배경 :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성격 : 서사적, 신이적, 상징적, 신앙적, 설화적(천손하강형, 천부지모형의 설화소를 지님), 역사적(학계의 일부에서는 사실성이 강한 실재 역사로 보기도 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내용 : 단군의 탄생 및 고조선 건국의 경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사상적 배경 : 광명사상, 인간 존중 사상, 하늘 숭배 사상, 산악 숭배 사상, 동물 숭배 사상, 천부지모사상, 선민사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구성 : 4단구성(기승전결), 설화적 구성, 순차적 구성(환인 - 환웅 - 단군의 3대기 구조 형식임. 단군 신화와 내용의 구조적인 면에서 가장 유사한 신화는 동명왕 신화가 있다.)[신이한 탄생 - 신성한 결혼 - 등극 - 사후의 이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제 :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과 단일민족(單一民族)의 역사성, 고조선의 건국과 홍익 인간의 이념, 단군의 건국 내력과 홍익인간의 이념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특징 : 상징법, 서술자의 편집자적 논평이 곳곳에 쓰여 사실성을 증명하고, 이야기의 진실성보다는 신성성이 강조되며, 민족구성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기능을 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의의 : 
① 홍익 인간이라는 건국이념을 밝히고 있다.
② 천손의 혈통이라는 민족적 긍지를 반영하고 있는 전형적인 천신 하강 설화이다.(환인 - 환웅 - 단군의 3대기)
③ 우리 민족의 유구한 단일성, 역사성을 암시하고 있으며, 영웅설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
④ 농경 사회의 제의적 성격을 반영하고, 조상들의 신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
⑤ 한국 신화의 원형으로 존재하고, 현전하는 최고의 설화 작품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출전 :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내용 연구

고기(古記)[일연이 '삼국유사'를 기록할 당시까지 남아 있던 단군고기로 현재는 전하지 않음]에 이렇게 전한다.

 옛날에 환인(桓因) ― 제석(帝釋 : 제석천(帝釋天). 불교에서, 범왕(梵王)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신(神). 또 십이천(十二天)의 하나로, 동쪽의 수호신.)을 이름 ―의 서자(庶子 : 본래는 첩(妾)에게서 난 아들이라는 뜻이나, 여기서는 맏아들을 제외한 여러 아들이란 뜻으로 쓰임.)인 환웅(桓雄)이 계시어, 천하(天下)에 자주 뜻을 두고 인간 세상(人間世上)을 탐내어 구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三危太伯山 : 여기서 '危는 '높다'의 뜻. 따라서, '삼위 태백(三危太伯)은 '세 개의 높은 산 가운데 태백산'이란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음, 지금의 묘향산)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 했다(홍익 인간(弘益人間)의 건국 이념이 드러난 구절로 우리 나라가 천손임을 보여주고 있음, 인간중시 사상). 이에 천부인(天符印 : 신의 위력과 영험(靈驗)을 표상하는 부적과 도장. 사회 지도자로서의 권위 상징) 세 개(방울, 칼, 거울로 추정됨)를 주어, 내려 가서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환웅(桓雄)은 그 무리 삼천 명[그 규모로 보아 그 시대는 부족 국가 시대였을 것이라 짐작됨]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佰山 - 지금의 묘향산 : 평안북도 영변군 신현면과 백령면의 경계에 있는 산. 묘향산맥의 주봉으로서, 단군이 내려왔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산속에는 보현사와 서산(西山), 사명(四溟) 두 대사의 원당(院堂)이 있다. 높이는 1,909미터) 꼭대기의 신단수(神壇樹 : 상징적 의미는 지도층과 일반 민중을 연결하는 구실을 하며 지도층의 권위를 부여하는 곳임. 신단에 서 있는 나무. 여기서 '樹'는 고대 사회에 있어서 신성한 지역을 나타내는 숲을 뜻하는 것으로 신단에 서 있는 나무. 여기서 '樹'는 고대 사회에 있어서 신성한 지역을 나타내는 숲을 뜻함. 엘리아데의 '성과 속'에서는 나무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종교의 역사에서 나무는 항상 성스러운 사물로 나타난다. 하늘을 향하여 높이 치솟은 형상, 무한히 반복되는 죽음과 재생의 생명력은 나무가 어떤 거룩한 실재를 표현하고 있다는 종교적 직관을 탄생시켰다. 그러므로 세계적으로 널리 발견되는 나무에 대한 신앙은 나무 자체를 신격화한 것이라기보다는 거룩한 실재가 나무를 통하여 나타났다는 인식에서 비롯한다. 이러한 나무가 나타내는 거룩한 실재는 생명의 근원, 우주의 창조성, 우주의 중심, 지혜의 원천이 되는 신적 존재를 지칭한다. 생명의 나무는 우주목, 세계수, 중심축, 지혜의 나무라고도 한다.) 밑에 내려와서 이 곳을 신시(神市 : 고대 사회에서 제(祭).정(政)의 집회지로 신정시대로 봄)라 불렀다. 이 분을 환웅 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각각 바람, 비, 구름을 주관하는 주술사(呪術師)로 추정됨. 바람, 비, 구름은 농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것으로, 이 신화가 농경 시대에 이루어졌음을 암시한다.]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하였다.[지배자가 하늘로부터 왔다는 것은 하늘을 숭배하는 사상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신웅(神雄, 환웅)에게 사람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신(神, 환웅)이 신령한 쑥 한 심지[炷  묶음]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본초강목(本草綱目)>에 쑥은 ‘사인형(似人形)’하다는 기록으로 보아 인간 형성(形成)과 관계 있으며, 마늘은 ‘제사독기(除邪毒氣:사악한 독기를 제거함)’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수성 제거(獸性除去 : 동물의 성질 없앰)의 효험이 있는 식물로 풀이된다. 여기서 쑥과 마늘은 주술적 효력이 있음을 말함 그리고 윤리 의식이나 도덕성의 찬양과 같이 사회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훈련과정을 상징]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금기, 통과 의례로서의 의미, 고난과 지혜를 통한 고난 극복의 원형 제시로 위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련을 극복해야 함을 보여줌. 한 사회나 집단의 유지를 위해 요구되는 제약 / 어둠은 공포와 죽음을 의미하거나 시련을 말함), 곧 사람이 될 것이다."[통과의례(通過儀禮) :  출생, 성년, 결혼, 사망 따위와 같이 사람의 일생 동안 새로운 상태로 넘어갈 때 겪어야 할 의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 프랑스의 인류학자 방주네프(Van Gennep, A.)가 처음 사용하였다.]

 

 곰과 범은 이것을 받아서 먹었다. 곰은 기(忌)한 지[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삼가한지] 삼칠일(三七日)[21일로 민속적 금기를 나타냄]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이 결국은 호랑이 토템으로 하는 부족에게 승리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여자가 된 곰은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원시 신앙의 본질을 나타낸 내용으로서 곰을 토템으로 하는 일족(一族)의 등장과, 원시 사회에서는 같은 토템 안에서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음을 알 수있다. totem 토템이란 동물이나 식물과 같은 자연 대상물과 인간이 신비적 관계 또는 친족관계가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복합적인 관념이나 의식을 말한다. 미개 사회에서, 부족 또는 씨족과 특별한 혈연관계가 있다고 믿어 신성하게 여기는 특정한 동식물 또는 자연물. 각 부족 및 씨족 사회 집단의 상징물이 되기도 한다), 항상 단수(壇樹) 밑에서 아이 배기를 축원했다[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빎]. 환웅(桓雄)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곰과 범은 일종의 토템이다. 곰이 인간이 되기를 희구한 것은 이 신화의 인본주의적 성격을 나타내며, 환웅과 웅녀의 결합은 신과 인간의 결합이자 이주족(移住族)과 선주족(先住族)의 결합을 뜻한다. 혹은 천신을 숭배하는 부족과 곰을 숭상하는 부족의 결합으로도 봄). 이름을 단군 왕검(檀君王儉)['단군'은 종교적인 제사장을, '왕검'은 정치적 군장을 의미한다. 그래서 단군 왕검은 당시 사회가 제정일치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말임]이라 하였다.

 

단군은 요(堯) 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인 경인년[중국의 역사와 고조선의 건국을 비교한 것은 독자에게 역사적 사실일 것이라는 믿음을 줌.] ― 요 임금의 즉위 원년은 무진이니, 50년은 정사이지 경인은 아니다. 아마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민족의 주체성과 유구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임]― 에 평양성(平壤城)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다(건국 신화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는 구절이며, 건국을 위한 투쟁 과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시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  : '조선(朝鮮)'의 본뜻으로 추정하기도 함. '아침 해가 비치는 곳'이란 뜻을 나타냄.)에 옮겼다. 그 곳을 또는 궁(弓)―혹은 방자(方字)로도 되어 있다.―홀산(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 한다. 그는 일천 오백 년 동안 여기서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의 무왕(武王 : 호왕이라고도 하고, 주 왕조를 창건한 이)이 왕위에 오른 기묘년에 기자(箕子 : 중국 은 나라 때 사람으로 우리 나라에 와서 기자 조선을 세웠다는 설이 있음)를 조선에 봉하매, 단군은 장당경(藏唐京 : 황해도 구월산 밑에 있던 지명)으로 옮기었다가 후에 아사달에 돌아와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는데(신화의 전형적인 종결 방식으로 보통 인간의 수명과는 다르게 오래 살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다른 면으로 보면 천손으로 신으로서의 권능을 입증하는 하나의 요소로 신화의 주인공은 이렇게 신격화함으로써 계속 숭배의 대상이 된다.), 그 때 나이가 1천 9백 8세였다.[신격화, 이적을 보여주는 말] -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수록된 것으로 일연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 배척된 내용들을 모아 '삼국사기에서 남겨 놓은(누락된) 내용'이라는 의미를 지닌 삼국유사를 쓰게 되었고, 조선의 건국 신화를 쓰게 되었고, 조선의 건국 신화를 수록하여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려 하였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학습 활동 풀이

1. 신화는 신이나 신격화된 존재와 관련된 이야기로, 신화의 생명은  신성성에 있다. 단군 신화는 이 신성성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지 말해 보자.

 

이끌어주기 :

 이 활동은 신화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활동이다.‘신성성’은 인간의 속성을 초월한 것을 의미한다. 신성한 인물인 단군이 평범한 인물과는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중심으로 작품에서 찾아보게 한다.

 

예시답안 :

 단군은 환인, 즉 하느님의 아들인 환웅의 자손이다. 이렇게 인간과 달리 단군이 천손으로 부각되는 것은 단군이 태어날 때부터 신성한 존재였음을 보여 준다. 더욱이 단군은 쑥과 마늘을 먹고, 굴 속에서 몸을 기하였던 곰의 자식이기도 한데, 이렇듯 인간이 낳은 존재가 아니라는 점도 단군의 신성함을 뒷받침해 준다. 또, 단군은 천 오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으며, 천 구백 팔 세에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의 수명을 훨씬 뛰어넘는 단군의 수명과 산신이 되었다는 설정은 단군이 영원히 사는 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부각시킨다.

2. 고조선이 농업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였음을 알려 주는 내용을 지적해 보자. 그리고 신화의 내용으로 추리할 수있는 당시의 사회상에 대해 말해 보자.

 

이끌어주기 :

 이 활동은 신화의 배경이 되는 사회, 경제적인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활동이다. 작품에서 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환웅이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내려온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게 한다.

예시답안 :

 환웅은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땅 위에 내려왔다. 이들은 바람, 비, 구름을 주관하는 주술사이다. 농업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는 날씨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으며,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환웅은 농사 짓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날씨를 주관하는 주술사를 데리고 인간 세상에 온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볼 때, 당시 사회가 농업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였음을 알 수 있다.

3.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범'은 토템 사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과 관련하여, 환웅과 웅녀의 혼인에 담긴 의미를 분석해 보자.

 

이끌어주기 :

 이 활동은 신화의 상징성을 이해하기 위한 활동이다. 당대의 사회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신화의 상징을 해석할 수 있다. 신화는 어떤 종족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회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이 점에 유의하여 단군 신화로 인해 곰과 범을 토템으로 섬기는 종족 중 어떤 종족이 우월성을 획득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예시 답안 :

 신화는 완전히 허구적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신화가 만들어지고 향유되던 시기의 역사적인 진실을 담기도 한다. 환웅과 웅녀의 혼인은 천신 을 믿는 환웅족이 이주해 와서 선주민이나 곰 토템 사상을 지닌 웅족과 결합하였음을 뜻한다. 덧붙인다면, 환웅의 뜻에 따라 곰이 굴   속에서 시련을 겪고서야 사람이 되었다는 점은 이주족의 우월 의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4. 다음 설명과 관련하여 '단군 신화'가 오늘날의 우리 역사에 비추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자.

 

이끌어주기 :

 이 활동은 고대 문학이 갖는 현재적 의의를 찾기 위한 활동이다. 신화는 공동체 구성원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신화의 기능을 염두에 두고, 우리 민족의 현실적인 상황에서 신화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해 보도록 한다.

 

예시답안 :

 단군 신화는 민족적 시련기에 민족적 동질성과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한민족이라는 의식을 심어 주었던 역할을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분단되어 있으며,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상황에서 반 세기 넘게 다른 체제에서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며 살아 왔던 데에서 연유한 남북 이질화의 문제는 통일을 위해서도, 통일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과 북의 주민들을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하는 데에 단군 신화가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이해와 감상

 신화는 고대인의 원초적 세계관이 반영된 것으로, 신성한 이야기라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단군신화는 국조 단군의 탄생과 고조선 건국의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우리 민족이 천손의 자손이라는 민족적 긍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단군 신화의 전승자인 우리 민족이 진실되고 신성하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또한 신화는 공동체 구성원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민족 신화는 자기 민족의 신성성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민족에 대한 배타적 우월 의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단군 신화는 역사적으로 민족적 위기나 수난 때에 우리 민족의 우월성과 신성성을 고취하는 역할을 거듭해 왔다.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에 성립된 고대 국가로, 단군 신화는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그 당시 고대인의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환웅과 웅녀의 혼인은 천신을 믿는 환웅족이 이주해 와서 선주민이자 곰 토템 사상을 지닌 웅족과 결합하였음을 뜻한다. 환웅의 뜻에 따라 곰이 굴 속에서 시련을 겪고 나서야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서 이주족의 우월 의식이 드러난다. 그러나 고조선이 홍익인간의 이념을 표방한 것은 특정 종족의 배타적 우월 의식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의 민족적 자긍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한계전 외 4인 공저 '문학교과서')

 

이해와 감상1

  '단군신화'는 환인.환웅.단군의 삼대기(三代記)로 이루어져 있다. 환인은 역사적인 시간을 초월해서 존재하고, 환웅은 초월적인 시간 속에서 역사적인 시간으로 들어오고, 단군은 역사적인 시간 속에서 일정한 수명을 지닌다. 이러한 현상은 천상(天上)의 것보다는 지상(地上)의 것을, 초월적인 시간보다는 역사적인 시간을, 수직적인 질서보다는 수평적인 질서를 더욱 중시하는 사유(思惟)방식의 표현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단군 신화는 건국의 위엄을 서술한 서사 문학이다. 이는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볼 때 단군이라는 영웅의 탄생을 신과 인간, 천상과 지상, 동물과 식물 등 양분되는 구조를 통하여 고대인의 삶과 의식(意識), 종교관 등이 드러나도록 보여 주는 것이다.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 아래 내려와 신시를 베풀고 임금이 된 것은 천신족으로서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개국 신화로서의 성격을 나타낸다. 환웅이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렸다는 것은 이 때부터 농경 생활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며 곰이 웅녀가 된 것은 부족의 통합이라는 사회적 측면을 보여 준다. 주제적인 측면에서 단일 민족의 긍지와 홍익 인간의 이념을 나타낸다.

 

이해와 감상2

 '단군 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 내력을 밝혀 주는 건국 신화이다. 고조선이 청동기 시대에 성립된 국가이므로, 단군 신화는 청동기 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고대인들의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환인의 아들 환웅은 제정일치 사회의 정치적 군장이자 종교적 제사장이다. 천부인은 바로 무왕(巫王, Shaman King)으로서의 권능을 상징한다. 또 환웅이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내려왔다는 것은 천신을 숭배하고 농경 문화를 가진 부족이 이주해 왔음을 뜻한다. 따라서 환웅과 웅녀의 결합은, 천신을 믿고 농경 문화를 가진 이주 민족과 지신을 믿는 토착민족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곰이 굴 속에서 삼칠일의 금기를 지키고 나서야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는 통과의례로, 후대 문학에 자주 나타나는 여성 수난의 원형이 되면서, 이주 민족의 우월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또 환웅이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를 열고 360여 가지의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했다는 것은 이미 성립되어 있던 인간 사회의 질서를 확립하는 과정이다.

 단군 신화의 가장 큰 의미는 고조선이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을 가지고 이 땅에 내려온 천신의 아들 단군에 의해 세워졌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따라서 이 신화는 민족의 수난기에 우리 민족의 우월성과 신성성을 고취하는 역할을 해 왔다.(출처 : 김병국 외 4인공저 한국교육미디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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