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구인생설화

탄생설화. 후백제 견훤의 탄생에 관한 것으로 삼국유사에 전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주 북촌에 사는 한 부자에게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다. 어느날 딸은 밤마다 보랏빛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 자고 간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고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그 사나이의 옷자락에 긴실이 달린 바늘을 꽂아 두라고 일렀다. 딸은 아버지의 말대로 하여 이튿날 아침에 그 실을 따라가 보니 북쪽 담 아래 실이 있고 바늘은 큰 지렁이에 꽂혀 있었다. 딸이 잉태하여 한 남자 아이를 낳으니 나이 15세에 이르러 스스로 견훤이라 칭했으며 경복원년에 일어나 완산군에 도읍했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출처 : 한국사전연구사간. 국어국문학자료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