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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수염잡고 손맞는 주인

송화강 2022-11-25 (금) 15:07 3년전 5047  

수염잡고 손맞는 주인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어떤 사람이 수염이 길게 났는데, 집 형편이 풍족하여 오는 손님에게는 으레 술을 대접했다. 그러나 좀 잘 대접해야 할 손님도 있고 아무렇게나 대접할 손님도 있었다. 그 아내는 이것을 분간할 수가 없어서 술상을 똑같이 차려 내보냈다.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하고 연구하던 주인은 꾀 하나를 생각해 냈다.

 귀한 손님이 오면 자기가 수염의 맨 위를 어루만지고, 웬만한 손님이 오면 수염의 중간을,그리고 하잘것없는 손님이 오면 수염의 맨 끝을 어루만져서 이를 신호로 쓰기로 아내와 약속했다.

 어느 날 대단치 않은 손님 하나가 왔다. 주인은 아내가 볼 수 있도록 수염의 맨 끝을 매만졌다. 술상은 물론 대단치 않게 준비되어 나왔다. 술도 겨우 석 잔을 따르고 나더니 주인은,

 "내가 집 형편이 넉넉지 못해서 술도 안주도 부족하니 매우 미안하오."

해서 돌려보냈다.                        

 이렇게 얼마를 지냈는데 그 마을에 사는 친구가 찾아왔다. 주인은 역시 수염 끝을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이러한 주인의 수작을 눈치챈 그는,

 "여보게, 오늘은 윗수염을 좀 만지지 그래."

하고 말했다. 주인은 이 말을 듣고 몹시 부끄러워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요점 정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지은이 : 유몽인(柳夢寅, 1559∼1623)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갈래 : 야담(野談), 문헌 설화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연대 : 조선 선조·광해군 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성격 : 세태 풍자적, 경세적(警世的 : 세상 사람들을 깨우침), 교훈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제재 : 손님을 차별하는 주인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구성 : 발단 - 전개 - 결말의 3단 구성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제 : 인간 차별을 경계함, 인간 차별에 대한 풍자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출전 : 어우야담(於于野談)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해제 : 당시 항간에 떠돌던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손님을 차별하여 대접하는 어떤 주인의 행위를 풍자한 것으로 잔꾀를 부린 사람의 부끄러운 행동을 통해 인간 차별을 경계하고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내용 연구

  어떤 사람이 수염이 길게 났는데, 집 형편이 풍족하여 오는 손님에게는 으레 술을 대접했다. 그러나 좀 잘 대접해야 할 손님도 있고 아무렇게나 대접할 손님도 있었다(집안이 풍족함에도 다른 사람들을 차별 대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아내는 이것을 분간할 수가 없어서 술상을 똑같이 차려 내보냈다.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하고 연구하던 주인은 꾀 하나를 생각해 냈다.

 귀한 손님이 오면 자기가 수염의 맨 위를 어루만지고, 웬만한 손님이 오면 수염의 중간을, 그리고 하잘것없는 손님이 오면 수염의 맨 끝을 어루만져서 이를 신호로 쓰기로 아내와 약속했다. - 손님들 대접하는 주인의 형태 (발단)

 어느 날 대단치 않은 손님 하나가 왔다. 주인은 아내가 볼 수 있도록 수염의 맨 끝을 매만졌다. 술상은 물론 대단치 않게 준비되어 나왔다. 술도 겨우 석 잔을 따르고 나더니 주인은,

 "내가 집 형편이 넉넉지 못해서 술도 안주도 부족하니 매우 미안하오."

해서 돌려보냈다. - 손님을 구분하여 대접하기 위한 주인의 꾀(전개)

 이렇게 얼마를 지냈는데 그 마을에 사는 친구가 찾아왔다. 주인은 역시 수염 끝을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이러한 주인의 수작을 눈치챈 그는,

 "여보게, 오늘은 윗수염을 좀 만지지 그래.(사람을 업신여겨 차별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고 결국에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뜻임)"

하고 말했다. 주인은 이 말을 듣고 몹시 부끄러워했다. - 주인의 수작을 눈치챈 손님의 비판과 부끄러워 하는 주인 (결말)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이해와 감상

 야담(野談)은 조선 시대의 단편 서사 양식의 하나이다. 이야기의 사실성보다는 그 흥미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사회 윤리적인 가치가 중시되기도 한다. 민간에 유포되어 있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야담의 소재가 된다. '어우야담'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들은 일상적인 삶의 과정에서 야기되는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당시 항간에 떠돌던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손님을 차별하여 대접하는 주인의 행위를 풍자하고 있다. 집안이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손님을 상, 중, 하로 구별하여 차등을 두어 대접하는 주인에게 넌지시 던지는 손님의 말이 은근하면서도 정곡을 찌르고 있다. 이 이야기에는 인간 차별을 경계하고자 하는 교훈도 들어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부유층의 도덕적 몰염치(沒廉恥)를 비판하고, 그런 부유층에게 도덕성을 갖추라고 요구하는 민중들의 비판적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야담은 교훈성과 흥미성을 동시에 보여 준다. 야담에 자주 등장하는 문제는 재산의 축적, 본능적 욕구, 세속적 이해 관계, 낡은 신분 질서의 붕괴, 주인과 노비 사이의 갈등, 시정인(市井人)의 생활상, 특이한 삶을 살아간 기인들의 세태에 대한 풍자와 해학 등이다. 한편, 민간에 유포되어 있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이야기 또한 야담의 소재가 된다. '어우야담'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들은 인륜, 종교, 학예, 사회와 관련된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출처 : 디딤돌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심화 자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어우야담(於于野談)

 조선 광해군 13년(1621)에 어우당 유몽인이 지은 야담집. 풍자적인 설화와 기지에 찬 야담들로서, 조선 중기 설화 문학의 좋은 자료이다. 원문은 한문이나 나중에 한글로 번역되어 널리 퍼졌다. 2책의 사본.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야담의 성격

1. 서사적인 요소가 강하다.

2. 한 두 가지의 삽화로 구성되어 있어 길이가 짧다.

3. 구전적인 것이 많다.

4.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다.

5. 교훈적인 요소와 흥미성이 함께 결부되어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야담의 특징

 야담은 주로 한문으로 기록된, 비교적 짤막한 길이의 잡다한 이야기들의 총칭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내용, 성격의 이야기들이 뒤섞이어 매우 방만한 군집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야담의 특징이다.

1. 야담의 영역 가운데 서사적 전형성이 높은 것을 '한문 단편'이라 하기도 한다.

2. 야담 중 상당수가 구전 설화의 기록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문헌설화'라고 하기도 하나, 모든 문헌 설화가 다 야담이거나 모든 야담이 다 민간설화의 문헌 정착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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