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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보양이목설화(寶壤梨木說話)

송화강 2022-09-13 (화) 13:33 3년전 5797  

보양이목설화(寶壤梨木說話)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승려 보양(寶壤)이 비를 내린 죄로 죽게 된 이무기상좌를 구해주었다는 내용의 설화. 신이담(神異譚)에 속하며, ≪삼국유사≫ 권4 의해(義解) 제5 보양이목조에 실려 있다. 경상북도 청도군과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구전되고 있다.


보양이 중국에서 돌아오다가 서해 용궁에 초청되어 불법을 전하고, 용왕의 아들 이목(璃目 : 이무기)을 데리고 왔다. 보양은 작갑(鵲岬)에 절을 세우고, 이목은 절 옆의 작은 못에 살면서 법화(法化)를 도왔다. 어느해 날이 가물어 이목이 비를 내리게 하였더니 천제가 월권했다고 이목을 죽이려 하였다.

 

스님은 이목을 감추고 천사(天使)에게 배나무〔梨木〕를 이목이라 하여, 배나무는 벼락을 맞고 죽게 되었다. 그뒤 이무기가 그 배나무를 살렸다는데, 보양이 살렸다고도 한다. 이 설화는 불승과 용자의 이야기로서 민간의 수신신앙(水神信仰)과 불교신앙이 습합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이목이란 ‘이무기’ 라는 동물을 가리키며 배나무와는 음이 같아서 혼동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청도군 운문사(雲門寺) 주변에 구전되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이무기가 보양을 따라왔다는 부분이 없고, 이무기가 달아나면서 화가 나 바위를 꼬리로 쳐서 갈라놓았다는 〈억산바위 전설〉이 전한다.

 

 이 설화 다음에는 고려 태조가 산적이 있는 견성(犬城)을 치고자 그 계책을 보양에게 물어, 보양이 그 지명을 풀어서 이길 방도를 알려주었다는 〈견성설화〉가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三國遺事,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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