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조화(造化)의 시대
우리 전통사상에서는 인간에게 본래 신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동학에서는 이를 人乃天이라 하였다. 부도지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본성을 잃게
되었는지의 이유와 어떻게 다시 본성을 찾아 마고성(이상향)으로 복본을 할 수 있는지 나온다.
부도지를 크게 造化와 敎化, 治化의 세 시대로 구분 할 수 있다.
부도의 시작에서는 땅에서 나는 지유(地乳)를 먹으므로 먹기 위해 노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음식이 한가지뿐이므로 맛을 추구할 수도 없어
추구해야 할 욕망의 대상이 없었다.(3) 그래서 이때의 사람들은 본성만을 가지고 생활했으므로 신성을 가지고 천지 창조에 동참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런 할 일이 없었으므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율려(律呂)만이 존재했고, 율려로 천지를 창조한 것으로 표현을 했다.
제 1 장: 마고(麻故)의 시대
(* 파란색 글자가 부도지 원문이고 나머지는 편역자 해설입니다.)
第一章
마고성(麻姑城)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성(城)이다.(4) 천부(天符)를 봉수(奉守)하여, 선천(先天)을 계승(繼承)하였다. 성중(成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관(管)을 쌓아 놓고, 음(音)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에서 태어나 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先天을 남자로 하고, 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두 天人과 두 天女를 낳았다.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였다.
麻姑城은 地上最高大城이니 奉守天符하야 繼承先天이라, 成中四方에 有四位天人이
堤管調音하니 長曰 黃穹氏오 次曰 白巢氏오 三曰 靑穹氏오 四曰 黑巢氏也라.
兩穹氏之母曰穹姬오 兩巢氏之母曰巢姬니 二姬는 皆麻姑之女也라. 麻姑ㅣ生於朕世하야
無喜怒之情하니 先天爲男하고 後天爲女하야 無配而生二姬하고 二姬ㅣ赤受其精하야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하니 合四天人四天女야라.
第二章
선천(先天)의 시대에 마고대성(麻姑大城)은, 실달성(實達城)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1) 처음에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 여(呂)의 음(音)만이 하늘에서 들려 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音)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다. 짐세 이전에, 율려(律呂)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星辰)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 할 때, 마고가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아보게
하였다. 성중(城中)에 지유(地乳)가 처음으로 나오니, 궁희와 소희가, 또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先天之時에 大成이 在於實達之上하야 與虛達之城으로 ?列하니 火日暖照하고
無有具象하야 唯有八呂之音이 自天聞來하니 實達與虛達이 皆出於此音之中하고
大城與麻姑ㅣ赤生於斯하니 是爲朕世라. 朕世以前則律呂幾復하야 星辰巳現이러라.
朕世幾終에 麻姑ㅣ生二姬하야 使執五音七調之節하다. 城中에 地乳始出하니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하야 以資其養하고 四天女로 執呂하고 四天人으로 執律이러라.
第三章
후천(後天)의 운(運)이 열렸다. 율려(律呂)가 다시 부활하여, 곧 음상(音象)을 이루니, 성(聲)과 음(音)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實達大城)을 끌어당겨, 천수(天水)의(2) 지역에 떨어드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列)하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서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5]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을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 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6]황(黃)이 되고,
수(水)를 맡은 자는 [7]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 하였으며, 기(氣)를 맡은 자는 [8]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9]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10]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感應)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後天運開에 律呂再復하야 乃成響象하니 聲與音錯이라. 麻姑ㅣ引實達大城하야 大城之氣ㅣ上昇하야 布幕於 水雲之上하고 實達之?ㅣ平開하야 闢地於凝水之中하니
陸海?列하고 山川이 廣圻이라. 於是에 水域이 變成地界而雙重하야 替動上下而斡旋하니
曆數始焉이라. 以故로 氣火水土ㅣ相得混和하야 光分書夜四時하고 潤生草木禽하니 全地多事라.於是에 四天人이 分管萬物之本音하니 管土者爲黃하고
管水者爲靑하야 各作穹而守職하고 管氣者爲白하고 管火者爲黑하야 各作巢而守職하니 因稱其氏라. 自此로 氣火共推하야 天無音冷하고 水土感應하야 지무흉戾하니
此는 音象이 在上하야 常時反照하고 響象이 在下하야 均布聽聞姑也라.
第四章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나,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여 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에 [11]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12]삼남(三男) 삼녀(三女)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였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代)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 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3]12 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響象)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서
역수(曆數)가 조절되었다.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은, 품성(稟性)이 순정(純精)하여, 능히 조화(造化)를 알고, 지유(地乳)를 마시므로,
혈기(血氣)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내왕(來往)이
자재(自在)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금(金)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性體)를 보전하여, 혼식(魂識)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是時에 管攝本音者ㅣ雖有八人이나 未有修證響象者故로 萬物이 閃生閃滅하야 不得調節이라. 麻姑ㅣ乃命四天人四天女하야 ?脇生産하니 於是에 四天人이
交娶四天女하야 各生三男三女하니 是爲地界初生之人祖也라. 其男女ㅣ又復交娶하야 數代之間에 族屬이 各增三天人이라. 自此로 十二人祖는 各守城門하고
其餘子孫은 分管響象而修證하니 曆數始得調節이라. 城中諸人이 稟性純精하야 能知造化하고 飮?地乳하야 血氣淸明이라. 耳有烏金하야 具聞天音하고
行能跳步하야 來往自在라. 任務己終則遷化金塵而保己性體하야 隨發魂識而潛能言하고 時動魂體而潛能行하야 在住於地氣之中하야 其壽無量이러라
[1] 부도지에서는 마고성이 실달성(물질계)위에 허달성(정신계)와 나란이 있다 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마고성에서 나온 뒤 마고성을 허달성 위로 올려 놓았다 하였으니 이는
물질계에서 접근을 할 방법이 없고 오로지 수련을 통해서 정신계를 통해서만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2] 마고성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성경에서의 에덴동산과 유사한 점을 발견을 할 수 있다.
우리민족은 천산 태백산을 거쳐 삼신산인 백두산에 정착을 하게 되는데 이 산들의
공통점은 모두 산 정상에 물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군(임검씨)에 이르러 마고성을
세상에 복원을 하였다는데 백두산 정상의 물이나 주위에 흐르는 4 개의 강이 에덴동산의
주위 풍경과 일치를 한다. (산정상에 물이 있고 주위에 4 개의 강이 흐르는 것은
석가모니의 출생지 이야기에도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장소는 백두산이 유일하다 하겠다.)
[3]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을 받는 인도의 성자 ‘사티아 사이바바’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이다, 마찬가지로 당신들도 신이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내가 그것을 알고 있는데
여러분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적을 보이는 것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에 불과 하다.
신과 인과과의 다른점은 욕망의 유무에 있다.
인간은 세속의 욕망을 버릴 때 마음속에 있는
신성을 발견 할 것이다.”
[4] 지상에서 가장 높다는 말은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말이고 이는 하늘의 뜻에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는, 즉 본성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5]불교나 고대 그리스 철학을 살펴보면 사원소성이 나와 부도의 흔적을 볼 수 있다.
[6] 황궁씨(黃穹氏)를 말함
[7] 흑소씨(黑巢氏)를 말함
[8] 청궁씨(靑穹氏)를 말함
[9]백소씨(白巢氏)를 말함
[10] 부도지 13 장에 보면 마고성을 지을 터전을 설명하기를, ‘2 와 6 이 교감(交感)하는
핵심지역이요, 4 와 8 이 상생(相生)하는 결과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즉 9 와 1 의 끝과
시작이 다하지 않는 터전이었다. 삼근영초(三根靈草)와 오엽서실(五葉瑞實)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이 금강(金剛)의 심장부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 과 3 과 5 와 7 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물체를 만드는 복된 땅이었다.
[11] 사방(동 서 남 북)과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함
[12] 24 절기와 6 개의 절기가 모여 1 개의 계절이 이뤄지는 것을 뜻함
제 1 부 도입에 앞서…
부도지에서의 1,2,3,4 장을 창조의 시대로 분류를 해 보았다. ‘한단고기’에서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에서 또한 창조신화가 나온다.
나반과 아만의 이야기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이야기도 나온다. 같은 창조신화를 이야기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가지의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이 두 책이 만들어진 배경을 보며 차이를 이해하자.
부도지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성인 마고성에 있는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씨(支巢氏)에 의하여 오미(五味)의 화(禍)가 일어나 결국 황궁씨는
무리를 이끌고 마고성을 나오게 되었다. 이때 황궁씨는 다시 마고성으로 복본하기 위하여 부도의 법을 세우니 이것이 부도지의 근원이 되는 사상이다.
이후 한국과 배달국과 조선으로 이어지던 부도의 법은 진한을 통하여 박혁거세에게 이어지니 부도의 법을 신라가 이어 받았다. 그렇기에 신라의 법이
고려로 이어지나 묘청의 난 이후 세력을 잃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완전히 잊혀지게 된 것이다.
한단고기란 진한의 제후국이었던 변한을 통하여 부여 고구려 발해를 거쳐 만들어진 역사를 조선시대에 정리를 한 것이다. 그렇기에 주변에서 보는
객관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부도의 법을 찾을 수가 없어 이 책에서는 부도지를 중심으로 다른 것을 합쳐가며 이야기를 풀어 가겠다.
제 2 부 신화에의 접근
오랜 세월 동안 신화의 형식으로 전해진 이야기 속에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대의 경전에서
몇년몇월에 입에서 불을 품는 용이 하늘에 나타났다는 기록을 보았을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선택 앞에 서게 된다.
1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 (어린아이나 이런 방식으로 이해 한다.)
2 철저하게 허구라고 생각한다. (아주 쉬운 방법이나 과학적인 방법이라고도 할 수 없다.)
3 신화나 종교로 덮인 베일 속에서 기록의 재료가 된 사실을 찾는다. 예를 들면 혜성이나 유성, 또는 그 이 사물의 출현을 찾아내려고 한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학자와 연구자가 선택해야 하는 길이다.) <잃어버린 고대문명>중에서-고르보프스키
신화를 접근 하는 방법은 역사자료와는 달리 단순히 활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비밀을 탐구를 해 나가야 한다. 자칫 그 껍데기에
연연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바뀐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여 전혀 다른 엉뚱한 형상을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부도지의 시대흐름을 보면 마고성에서 나와 황궁씨 유인씨 한인씨 한웅씨 임검씨 부루씨 읍루씨가 각기 천년씩 7 천년을 다스리는 것으로 나온다.
황궁씨가 처음 부도의 법을 밝혀 읍루씨까지 7 천년의 기간 동안 전해지고 그 법을 잃게 된다. 그런데 한사람이 어떻게 천년을 살 수가 있을까?
위에 제시한 방법으로 생각한다면
첫째, 진짜 천년을 살았다.(이러면 정말 신화가 되어 버린다.)
둘째, 사람이 천년을 살 수 없으므로 허구다.
셋째, 이것은 인간의 수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왕조나 혈통 그 의 다른 것을 이야기 한다. (이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의 부도지 1 장에서 보면 마고(麻姑)가 선천(先天)을 남자(男子,陽)로 후천(後天)을 여자(女子,陰)로 하여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았다. 이 둘이 다시 선천의 정기(陽)의 기운을 받아 황궁씨(黃穹氏)와 청궁씨(靑穹氏),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를 낳았다. 이들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게 하고, 다시 네 천인(四天人)과 네 천녀(四天女)를 낳아 율과 여를 맡아보게 하였다. 마고가
四天人과 四天女에게 명하여 이들이 합하여 각기 3 남 3 녀를 낳으니 모두 12 쌍 24 명이 되었다. 한국의 본체가 되는 9 황 64 민이 다
이들의 후손이 된다. 이상이 符都誌의 1,2,3,4 장을 총괄한 족보이다.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易學에 보이는 수를 살펴보자. 태초에 無極이 있으니 무극에서 太極이 나오고 태극에서 四象, 八卦, 六十四卦로
나눠지면서 黃極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極에 이르면 다시 무극으로 환원을 하고….다시 시간에 비유를 하니 우주는 밤과 낮으로 나누고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로 나누고 각 계절이 3 으로 나눠져서 12 달이 되고 각 달에서 음과 양으로 나누면 24 절기가 되고….
부도지에서 音이 우주 삼라만상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을 했는데 그 의도는 무엇인지, 왜 음을 통해 해석했을까?. 음이란 파장이다. 율과 여에서
율이란 상승파장 즉 오행에서는 상생의 힘을 말하는 것이고 여라는 것은 하강파장 즉 오행에서는 상극의 힘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물의 양적인
부분에서는 이들이 팽창과 수축을 통하여 生老病死를 겪으면서 변화를 하나 이들의 내면 즉 음적인 부분에서는 五慾七情에 영향을 받아 사물의 변화를
주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이 땅에서 나는 지유를 먹으면서, 실달성과 허달성의 가운데서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중간에 서서 육체를 가진
인간의 형상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고 창조에 동참을 하니 이는 기독교의 에덴동산이요, 그리스신화의 황금의 시대였다. 이렇게 만상을 갖춰 놓으니
비로서 역수가 시작되고 인류가 시작이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